서울 강남구에서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싸움을 벌이던 중 흉기를 사용해 상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그제(28일) 오후 7시 48분쯤 논현동 일대에서 고등학교 여학생 2명이 다툼을 벌이던 중 한 명이 흉기를 사용해 상해를 입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양과 B양을 모두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A 양은 싸움 도중 숨겨둔 흉기를 꺼내 B 양의 뒷목 부위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생은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이전에도 다툼을 벌였다가 ‘한 번 더 서열을 가리자’는 취지로 다시 만나 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범행 직후 A 양은 사용한 흉기를 인근에 버리고 도주했다가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 양과 B 양을 각각 특수상해와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나영 기자(2or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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