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중학생 살해한 날 또 ‘흉기 범죄’…경찰, 법무부에 통보 안했다
1,462 8
2025.12.30 16:52
1,462 8


지난 3일, 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중학생 2명을 살해하고 다른 중학생 1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투신해 숨진 20대 남성 A씨.

그런데 A씨가 중학생 상대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또 다른 흉기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보호관찰 대상자였던 A씨의 범행을 확인하고도 법무부 보호관찰소에 범행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중학생 살인'이라는 비극을 막을 수 있었던 사전 징후가 외면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중학생 살해 5시간 전 또 '흉기 범죄'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의 첫 범행은 지난 3일 오전 11시 55분쯤 발생했습니다. '중학생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약 5시간 전이었습니다.

중학생 살해 5시간 전 A 씨가 추가 범행을 벌였던 장소.

중학생 살해 5시간 전 A 씨가 추가 범행을 벌였던 장소.


A씨는 마트에서 구입한 흉기를 들고 연인 관계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의 주거지를 찾아가 협박했습니다. 이별을 통보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낀 피해 여성은 추운 날씨에도 외투를 걸칠 겨를도 없이 집을 뛰쳐나와 주변 행정복지센터로 피신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날씨도 추운데) 외투도 안 입은 거는 기억이 납니다. 다급해 보였고 우리 직원 옆에 이제 좀 숨어 있듯이 그렇게 있었습니다. 112에 우리 직원이 신고했고…"

■ 경찰 "긴급체포 요건 안 돼" 2시간 만에 풀려나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길거리를 배회하던 A씨를 발견해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습니다.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체포 요건에 맞지 않는다며 2시간가량 조사 끝에 귀가 조치했습니다.

A씨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지난 6월 출소했는데,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명령 5년을 받아 관리 감독을 받는 보호관찰 대상자였습니다.

지난 3일, 마트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구입하는 A 씨  (CCTV)

지난 3일, 마트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구입하는 A 씨 (CCTV)


결국 누범 기간에 '흉기 범죄'를 저지르고도 풀려난 A 씨는 곧바로 다른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한 모텔에 중학생들을 불러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트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법무부 통보 안 한 경찰…"관련 규정 없어"

경찰은 A 씨의 첫 범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원과 전과, 보호관찰 대상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A 씨 범행을 보호관찰소에 따로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범행 사실을 알릴 의무가 없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https://v.daum.net/v/20251230163605683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91 12.26 75,0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06,9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1,5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6,4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8293 이슈 호주 한번이라도 살아봤으면 듣자마자 향수병 도진다는 호주 asmr 04:22 3
2948292 이슈 자기 눈이 너무 높은거냐고 묻는 남의사 04:21 52
2948291 이슈 인큐베이터를 김치냉장고 숙성에 비유해서 스레드 난리남 04:19 109
2948290 이슈 5월 1일마다 파인애플을 사는 낭만적인 이유는 04:18 47
2948289 유머 노가다하는 일반인 차은우 실사판 2 04:16 234
2948288 이슈 어제 스쿨어택 찍으면서 마지막 인사로 던진 롱샷 우진 멘트 04:02 169
2948287 이슈 처음 공개 당시에는 혹평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찾는 사람이 많아진 영화 22 03:57 1,109
2948286 유머 귀엽고 유용한 식물형태의 인테리어 소품들 6 03:57 440
2948285 이슈 언뜻보면 그림처럼 보이는 사진 7 03:53 469
2948284 이슈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찬양하는 음식 15 03:53 770
2948283 이슈 모수 서울 비판한 유투버+반응 (안성재 파인다이닝 식당 평) 43 03:50 2,036
2948282 정보 주식 사팔 참고 그림 3 03:48 642
2948281 이슈 당근에 올라온 웨딩촬영 헬퍼 구인 14 03:46 1,197
2948280 유머 다른 쪽으로 난리난 김승수 인스타 사진(2017년) 15 03:45 1,207
2948279 이슈 콘서트 중에 찍을 멤버 지정해주는 아이돌 멤버 3 03:42 399
2948278 이슈 많은 사람들이 다시 활동해주길 바라고 있는 여배우...jpg 17 03:39 1,495
2948277 이슈 생각보다 더 잘어울린다는 아이유 변우석 직캠 5 03:38 230
2948276 이슈 뚜레쥬르 생초코초코케이크 말로 이룰 수 없는 꾸우덕함이다.. 10 03:31 1,501
2948275 기사/뉴스 설거지 '이렇게' 했다간 입 안에 세균 폭탄 '와르르'⋯깨끗하게 하는 법은? 28 03:24 2,106
2948274 이슈 너무 의외인 역대 SBS 연예대상 무관 부문 런닝맨 월요커플 베스트커플상 한 번도 받은적 없음 19 03:24 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