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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혁명과 빚의 혁명···“물과 기름이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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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10·15 부동산대책에 대한 행정 처분 취소 소송 이유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성남분당을)이 이재명 정부의 장관 인선을 두고 "기껏 상품을 가져와 내용물도 쓰지 않고 포장지째 둔다면 디스플레이용 아니냐"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확장 재정을 기조로 한 정부 경제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인사를 발탁해 놓고도, 실제 정책 변화 의지는 없다고 선을 긋는 대통령실의 태도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김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를 겨냥해 “물과 기름이었다, 빛의 혁명이 아닌 빚의 혁명으로 씨앗을 빌려 농사짓는 확장 재정과, 건전 재정을 주장해 온 이 후보자의 철학은 타협이 어려운 문제였다"며 "그런데도 왜 지명했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인선의 배경으로 고물가·고환율 국면을 지목했다. 그는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까지 동원하려는 상황에서 정부 스스로도 답이 없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정부 개입 최소화와 국민연금의 독립성을 강조해온 보수 정치를 발탁한 것 아니겠느나"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