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해 2m 해일 덮친다" 기상청장의 日난카이 대지진 경고 (대한민국 얘기임)

" 지진 해일 2m를 낮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높은 파고와 합쳐지면 (파괴력은) 상상할 수 없어요. "
26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기상센터에서 만난 이미선 기상청장은 일본 난카이 대지진이 국내에 미칠 영향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는 일본 내 지진 상황과 함께 NHK 방송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이 청장은 “내일 지진이 나도 이상할 게 없기 때문에 우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층 건물 많은 부산, 더 많이 흔들릴 것”
Q : 지진 조기경보 영역을 日 난카이 해곡까지 확장하는 이유는
A : 만약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0 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3~5시간 후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 진도 Ⅲ~Ⅳ의 지진동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 지진해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부산 해운대에는 20~30층 빌딩이 많은데, 장(長)주기 지진동은 높은 건물에 있을수록 흔들림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또한, 내진 설계가 충분히 안 된 곳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기상청이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국내에 미칠 영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부산 등 영남 지역이 진도 Ⅳ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진도 Ⅳ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규모가 9.0일 경우에는 서울에서도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정도로 지진이 느껴질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경보(1.0m 이상) 수준의 지진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규모 9.0 지진 발생 시 일부 남해안에는 2m의 지진 해일이 덮칠 수 있다.
Q : 2m 지진 해일은 얼마나 위험한 수준인가
A : 지진 해일 2m라는 걸 낮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기본 파도에 얹혀지는 것이다. 운이 나쁘게 (거친) 날씨랑 커플링이 돼서 기상 해일 또는 높은 파고랑 합쳐지면 (파괴력은) 상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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