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이혜훈 "민주주의 회복에 헌신한 민주시민에 머리 숙여 사과…내란은 불법"
27,080 373
2025.12.30 09:06
27,080 373
[파이낸셜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30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하신 모든 민주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엄동설한에 내란 극복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내란은 헌정사에 있어서는 안 될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그러나 당시는 제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정당에 속해 정치를 하면서 당파성에 매몰돼 사안의 본질과 국가 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놓쳤음을 오늘 솔직하게 고백한다"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저의 판단 부족이었고,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한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처 초대 장관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앞두고 있는 지금 과거의 실수를 덮은 채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그런 공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 추운 겨울 하루 하루를 보내시고 상처받으신 분들, 또 저를 장관으로 부처의 수장으로 받아들여 주실 공무원들, 모든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 정부의 제안을 받았을 때 저는 결코 개인의 영예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제가 평생 쌓아온 경제 정책의 경험과 전문성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단 한 부분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저에게 내려진 책임의 소환이며, 저의 오판을 국정의 무게로 갚으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말이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이 사과의 무게를 증명하겠다"며 "계엄으로 촉발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청산하고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45568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7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74 12.26 67,1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6,4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03,3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0,6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4,96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4,6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953 유머 곧 문 닫는다는 한립토이스에서 완구 사면 주는 편지 내용 2 20:48 267
2947952 이슈 찾기 좀처럼 어려웠던 한국풍 비즈발 1 20:48 99
2947951 이슈 션이 앰버서더인 가민 스마트워치 착용한 뉴진스 다니엘 20:48 195
2947950 이슈 T의 이미지(일반화의오류)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도경수 20:47 136
2947949 유머 [충주맨]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인사이동 12 20:45 1,934
2947948 이슈 넷플이 부활시켜줬으면 하는 또다른 요리 서바 27 20:42 1,755
2947947 이슈 디즈니가 손으로 그리는 2D 애니메이션을 미래 영화에 부활시키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함 10 20:40 671
2947946 이슈 [속보] "2040년 의사 수 최대 1만1136명 부족"…의대 증원 가능성 열려 6 20:40 444
2947945 유머 돌멩이들 앞에 생얼로 나타난 바오가족 🐼💚❤️💛💜🩷 20 20:39 811
2947944 유머 왜가리 출입금지 20:39 400
2947943 이슈 13년전 오늘 연기대상, 김유정 여진구 김소현 "시간을 거슬러 + 떨어진다 눈물이" 1 20:38 321
2947942 유머 정용화 괴담.X 3 20:37 422
2947941 이슈 고구마 냄새가 나니까 솥을 열렬히 지키지만 고구마는 거기 없다 9 20:34 1,533
2947940 유머 mbc 연예대상하면 생각나는 걸스데이 달링 축하무대 근데 정준하가 함께하는🙄 1 20:34 534
2947939 이슈 MBC 심야괴담회 공식 MD👻 16 20:32 1,450
2947938 정보 명동 대성당 미디어 파사드 6 20:31 1,459
2947937 정보 네이버페이5원이 왔소 33 20:31 1,412
2947936 이슈 2025SBS연예대상 레드카펫 이현이 15 20:31 1,899
2947935 이슈 시골에서 놀던 강아지가 누명을 쓰게된 이유 2 20:28 1,388
2947934 이슈 9년전 오늘 연기대상, 트와이스 "TT" 2 20:27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