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이혜훈 "민주주의 회복에 헌신한 민주시민에 머리 숙여 사과…내란은 불법"
23,777 364
2025.12.30 09:06
23,777 364
[파이낸셜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30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하신 모든 민주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엄동설한에 내란 극복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내란은 헌정사에 있어서는 안 될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그러나 당시는 제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정당에 속해 정치를 하면서 당파성에 매몰돼 사안의 본질과 국가 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놓쳤음을 오늘 솔직하게 고백한다"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저의 판단 부족이었고,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한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처 초대 장관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앞두고 있는 지금 과거의 실수를 덮은 채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그런 공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 추운 겨울 하루 하루를 보내시고 상처받으신 분들, 또 저를 장관으로 부처의 수장으로 받아들여 주실 공무원들, 모든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 정부의 제안을 받았을 때 저는 결코 개인의 영예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제가 평생 쌓아온 경제 정책의 경험과 전문성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단 한 부분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저에게 내려진 책임의 소환이며, 저의 오판을 국정의 무게로 갚으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말이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이 사과의 무게를 증명하겠다"며 "계엄으로 촉발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청산하고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45568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6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57 12.26 58,3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6,4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9,6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8,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3,12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4,6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512 이슈 임짱 임성근 유튜브 업뎃 (만능육수) 14:13 57
2947511 팁/유용/추천 맛있으면 오케이인 임성근 셰프가 오픈예정인 식당의 짜글이 레시피 1 14:11 374
2947510 이슈 아직도 불닭으로 백만조회수를 내는 영국남자 11 14:11 665
2947509 이슈 통일교 내부 문건 보니‥"尹 뽑는 게 하늘 뜻" 1 14:10 107
2947508 이슈 어제자 홍대에서 노인 조롱하는 초딩 15 14:09 1,045
2947507 이슈 미남자 닉값하는 갓진영 시즌그리팅 비하인드컷 7 14:08 177
2947506 기사/뉴스 변요한X정유미, 로코 불발…김초희 감독 ‘숨 가쁜 연애’ 제작 무산 3 14:08 274
2947505 유머 [단독] 中 피싱 조직원, 자금 전달 중 길거리 강도한테 털렸다 6 14:08 408
2947504 이슈 트리플에스랑은 다른 정병기 남돌 유대감 1 14:06 579
2947503 유머 폭군의 셰프로 남자 신인상 받은 이채민 수상 소감 2 14:05 516
2947502 기사/뉴스 미, 삼성·SK 중국 반도체 공장 장비반입 규제 완화 2 14:04 238
2947501 이슈 프랑스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페트병 음료보다 유리병 음료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50배나 많이 나왔다고 함 17 14:04 1,073
2947500 이슈 여행 유투버 쏘이 스타일 컨설팅 전후.jpg 27 14:04 2,961
2947499 이슈 에이티즈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법적 대응 진행 안내 1 14:03 131
2947498 유머 귀멸의 칼날 도우마역 미국 독일 일본 성우 느낌 차이.ytb 1 14:03 132
2947497 이슈 폴란드. 천무용 미사일 1만발 구매. 5조 6천억원 4 14:02 351
2947496 이슈 [한지혜] 12월 연말 리얼 기록모음! ㅣ 손님초대 오마카세, 2m 트리설치, 연탄 봉사활동 14:02 160
2947495 이슈 가난한데 애 낳는건 죄라고 생각함? 82 14:00 1,964
2947494 유머 노르웨이 유학간 친구한테서 사진받음 9 13:59 2,614
2947493 기사/뉴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만금으로"…전북도민 서명운동 시작 11 13:59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