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이혜훈 "민주주의 회복에 헌신한 민주시민에 머리 숙여 사과…내란은 불법"
28,078 374
2025.12.30 09:06
28,078 374
[파이낸셜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30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하신 모든 민주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엄동설한에 내란 극복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내란은 헌정사에 있어서는 안 될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그러나 당시는 제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정당에 속해 정치를 하면서 당파성에 매몰돼 사안의 본질과 국가 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놓쳤음을 오늘 솔직하게 고백한다"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저의 판단 부족이었고,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한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처 초대 장관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앞두고 있는 지금 과거의 실수를 덮은 채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그런 공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 추운 겨울 하루 하루를 보내시고 상처받으신 분들, 또 저를 장관으로 부처의 수장으로 받아들여 주실 공무원들, 모든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 정부의 제안을 받았을 때 저는 결코 개인의 영예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제가 평생 쌓아온 경제 정책의 경험과 전문성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단 한 부분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저에게 내려진 책임의 소환이며, 저의 오판을 국정의 무게로 갚으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말이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이 사과의 무게를 증명하겠다"며 "계엄으로 촉발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청산하고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45568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7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412 12.26 92,0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4,5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5,0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30,6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0,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5,8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9,3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9168 이슈 2025 KBS 연기대상 우수상 일일드라마 남자 - 박상면 (대운을잡아라) / 박윤재 (여왕의집) 21:25 43
2949167 이슈 [속보] SBS 연기대상 남자신인상 4명 파격 공동 수상...twt 20 21:24 1,447
2949166 유머 보고 속 시원해짐 21:24 121
2949165 이슈 사람들이 남초를 진짜 잘 모른다고 느낌 6 21:23 495
2949164 이슈 내년이면 을사 가고 병오 온다 3 21:23 258
2949163 이슈 포레스텔라 - Piano Man [2025 KBS연기대상 축하무대] 21:22 112
2949162 이슈 슈크림 강아지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1 21:22 187
2949161 기사/뉴스 장원영→필릭스, 2025년 지배한 아이돌 TOP6 [TD취재기획] 21:21 128
2949160 이슈 오늘자 가요대제전 부제인 '멋' 으로 오프닝 연 에이티즈 클라스 1 21:21 159
2949159 유머 남의 결혼과 가정을 컨텐츠화 해서 소비하기 싫어하는 편이긴 한데 ㅅㅈㅎ 이 결혼사진은 스타성이 너무 ㅈ됨 짤로 쓰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다 7 21:20 1,553
2949158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WHERE YOU AT' 멜론 일간 추이 5 21:19 310
2949157 유머 분노게이지 두 칸 차버린 최강록 (feat. 승헌쓰) 2 21:19 614
2949156 유머 나이 반납할게요 환불해주세요 1 21:19 480
2949155 이슈 2025 KBS 연기대상 조연상 여자 - 박준금 (독수리 5형제) 1 21:16 170
2949154 이슈 싱어게인 질풍가도 2 21:16 351
2949153 이슈 내일이면 을사가고 병오온다 1 21:16 458
2949152 유머 이상하게 정부 공무원들이 많이 본다는 버튜버 7 21:15 2,148
2949151 이슈 뭘 보면서 운전하는지 모르겠는 사람 4 21:15 473
2949150 이슈 소방서앞에 수상한 박스를 두고간 여성.gif 29 21:15 2,210
2949149 이슈 황민현 소집해제 후 첫 방송 스케줄 실시간 (가요대제전 mc) 24 21:15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