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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진짜 안 궁금하겠지만 업무상 이유로 남초 아이디 있는데 느낀점 기록 (글 긺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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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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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여성시대



-남초는 펨코임
-업무상은 콘텐츠 모니터링을 해야하는 직업임
-이런 눈팅글이 불편한 여시는 ⬅️뒤로가기⬅️ 누르면 맘이 편해질 것임

*

<느낀점 기록>

1. 페미 관련
여초에 올라오는 한남범죄들(데이트폭력, 스토킹 살해 등등) 나는 꼭 남초에 똑같은 키워드로 글이 올라오나 안 올라오나 체크해보는 편인데, 사안이 큰 건 대부분 올라오고 개중 일부는 포텐도 감. 근데 다는 절대 아니고 안 올라오는 것도 좀 있음..

올라오면 반응은 대부분이 보통의 인간이라면 느낄법한 지점에서 분노하긴 해
근데 안빠지고 꼭 달리는 두가지 유형의 댓글이 있어서 난 이걸 정말 유의미하다고 봄

a. 첫번째는 “전효성 1승 추가” : 이건 뭐냐면 옛날에 전효성씨가 남초픽이었을 시절에 밤길의 위험함에 대해 토로한 적이 있나봄? 여자라면 지극히 당연하게 느끼는;; 근데 그걸로 발작이 난 거임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지 마라! 이러고 페미코인 탄다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알고있음. 근데 해를 거듭할 수록 남성이 저지른 범죄사례 비율만 늘어갈 뿐이니까 저게 자학개그?식으로 하나의 밈이 되어버림;; 애초에 전효성이 별로 불편할 말 한 것도 아닌데 혼자 찔려서 발작해놓고 이제와서 자학하고 자빠진 거 개 하남자같다고 생각함

b. 또 하나는 남자범죄자의 나이가 공식적으로 나오기 전까지 지들끼리 싸움이 꼭 남. 그 중심에는 ‘영포티갈리‘가 있는데,
이대남이 워낙 문제 많기로 사회에서 유명하니까 영포티들은 이대남이 그랬다 하고, 이대남은 영포티가 그랬다 서로 떠넘기면서 싸움이 나는 거임ㅋㅋㅋ 이 일관된 흐름을 보면서 한남들은 죄인을 욕하는 것보다, ’나와 저 죄인이 다르다‘라고 분리하는 것이 훨씬 우선순위라고 정말 많이 느낌. 자신의 정상성을 검증하는 데에 병적인 집착이 있는 것 같은데, 밖에선 소위 펨베라고 묶여서 펨코나 일베나 그게 그거지~라고 생각하잖아? 근데 아님 ㅋㅋㅋㅋㅋ 얘들도 일베를 벌레취급하면서 지들과 다른 사회악적인 집단으로 타자화함. ㅋㅋㅋㅋㅋㅋ

-위 두 내용을 조합해보면, 전효성한테 지랄난 것도 그렇고 즈그끼리 떠넘기면서 싸우는 것도 그렇고, 얘들은 생각보다 사회에서의 남성 계층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형성에 일종의 공포같은 걸 느끼고 있다는 일관성을 엿볼 수 있음


그리고 그러한 공포의 기저에는 ‘연애를 못할까봐 / 결혼을 못할까봐 / 도태될까봐‘라는 걱정이 정말 크게 깔려있다고 나는 느낌. 비약이 아니라 진짜로. 물론 이게 개인적인 해석일 수도 있지만 모든 지랄의 궤가 같음.

=> 한 예시로 이번에 대도서관 사망 당시 윰댕에 대한 원망 비슷한 플도 읽을 수 있었는데, 사인이 뇌출혈로 나왔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잖아
근데도 ’이혼을 안했으면, 배우자가 곁에 있었다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거다‘라는 은근한 가정법을 세우곤 하더라고. 둘 사이에 이혼이 더 나은 선택이니 당사자들이 합의하에 이혼한 건데도 저런 관점이 나옴 ;; 그 누구보다 가정을 필요로하는 사람들 같음;;
요즘 젊남들이 워낙 혼자 밥도 못차려먹는 공주님처럼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곧 홀로늙어가는것 또는 고독사에 대한 공포로 이어지나봄


이렇게 되면 당연히 얘들한테 페미니즘은 사회악일 수밖에 없는 것임. 비혼주의 가치관이 대중화될 수록 연애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는 지들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갖지 못한 채 늙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안 그래도 여아낙태의 부작용으로 인해 성비불균형 업보빔 맞는 세대인데, 남혐+비혼까지 유행하니 언젠가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공포의 원흉을 가부장제를 뒤집으려는 페미로 잡은 거지.


그래서 여성들이 한남력맥스 남성과의 연애에서 느끼는 직접적인 위협보다도 지들이 느끼는 간접적인 위협을 절대적인 악으로 몰아가는 약아빠진 선택을 하는 거지. 그렇게 그들과 본인은 달라서 억울하면 한남력맥스 남자들을 같이 개패야죠 존나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하필 이런 공포는 지들의 죽음과(=고독사 미래와) 연계된 사안이다 보니 생존본능이 발동해서 사람이 더 표독스러워진다고 생각함


따라서 자연히 얘들이 나누는 페미에 대한 담론은 사실 생존본능만 남은 땡깡+표독 그 자체인데, 예를들면 가부장제의 유구한 문제를 지적하는 집단이 생기잖아? 그러면 공감 비공감의 논리를 펼치는 게 아니라 ‘내가 하자있어보일까봐’ 무조건적인 공격성을 보여. 그걸 영포티만의 문제점이라고 분리한다던지, 운동권 세대에 대한 혐오로 이어져.


그러다 젊은 남자들이 폭력성을 답습하는 사례가 나오면 그저 개인의 문제로 돌리고, 저런애들이나 페미나 똑같이 정신병이라고 퉁침. 자기객관화가 된 남자에게는 남페미, 스윗한남 등등의 용어로 무지성 공격을 함. 범죄자에 대한 혐오감보다 더 노골적으로 역겨워하며. (이재명도 그중 한명)


그러다가 손쓸 수 없을만큼 뱅신같은 일이 터지면, 즉 여자들이 남자를 경계하는 감정이 납득되는 일이 터지면, 그때가서 전효성 소환하며 대체 당신은… 이라고 자학하며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고 ㅋㅋㅋㅋ

사실 남자들만이 아니더라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절에 대한 공포가 있기 마련이고, 자신에게 반감을 갖는 태도를 보이는 상대를 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
얘네가 페미 싫어하는 것도 남혐 당하니까 당연한 거 아니야? 싶을 수 있음


근데 웃긴 건 이 관점을 페미와 펨코한남들 관계성으로 적용시키면 더더욱 한남이란 계층의 이중성을 읽을 수 있다는 것임ㅋㅋㅋㅋ
내가 아까 영포티갈리하며 선긋기에 급급하다고 했듯이 사실 한남들도 한남범죄 보면 똑같이 공분하기도 하고, 내가볼 때는 즈그들이 더 개저씨를 싫어하고 남혐도 많이 한다고 느껴지거든? 어쩌면 지들도 엄마가 아빠한테 맞으면 엄마편들 거고 살면서 멸치가 아닌 이상 남성과 여성의 힘의 불균형을 느낄 수밖에 없음


근데도 절대악은 페미여야 하는 거임.
왜냐? 페미가 대두된 뒤로 비혼비연애주의가 늘었으니가. 순종적인 여성이 자꾸자꾸 사라지니까.
그것 때문에 페미는 사회악이다라는 사상을 뿌리깊이 박아놓기로 한 거임. 결국 그런식으로 자기 안의 모순전쟁이 완성되는 꼴임ㅋㅋㅋㅋㅋㅋㅋㅋ (정치섹션에서 설명하겠지만 이 뿌리깊은 사상이 결국 진보정당에 대한 거부감으로도 이어져서, 문재인이 챙겨준 군인권 같은 건 개같이 흐린눈하는 이중성으로 발현됨)

+ 그리고 이중성 부분에서 또 웃긴 게 하나 더 있는데, 여초에서는 남성이라는 성별 자체가 여성에게 해가 된다는 접근방식으로 ‘남자 자체를 잃는 게 답‘이라는 기조로 결론나는데, 한남들의 반페미는 결국 여자를 못 잃는 것으로 결론남. 


순종적이고 예쁘고 헌신적인 여자를 만나고는 싶은데, 페미가 대두된 뒤로 그럴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으니, 경쟁력을 갖추기보다는 무능하고 별볼일 없는 한남을 무조건적으로 올려쳐주는 집단을 찾아 일녀 찬양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임. ㅋㅋㅋㅋ 


여기서 시사하는 바는 결국 한쪽 염색체는 상대를 거부하는데 한쪽 염색체는 갈구하는 양상을 띈다는 거고,
페미니즘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두고 양극화가 되어있긴 한데 결국 한녀들은 남자를 잃으려고 하는 반면 한남들은 여자를 못 잃어서(여자를 원해서) 반페미를 하고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재밌고 우스운 부분..


역설적으로 한남이 반페미를 주장할 수록 여성과 남성관계에서 남성이 잃을 게 없고 여자만 손해보는 구조를 띈다는 반증만 자꾸 되는 것임ㅋㅋㅋㅋㅋㅋ (물론 이상한 성매수 관계 이런 거 아니고 일반적인 성애-결혼-임출육 과정이라고 쳤을 때만)

아 참고로 남초는 기본적으로 여초만큼 지들끼리 단합이 잘 안 되거든? 닉 까고 서로 지지고 볶아대고 공격도 많이 하는 편임. 여초는 익게에서만 싸우고 닉게에서는 둥글게 표현하려고 하는데 남초는 그게 덜함


그래서 다시 처음 문단으로 도돌이표 되는데 항상 여남관련 현실 사건사고 기사에는 빻은말이 먼저 달리고(여혐이라던지 영포티혐이라던지) => 그럼 그걸 패는 놈이 꼭 나옴 (비교적 정상적인 댓 ex. 지금 그딴 걸 따지고 있다는 게 놀랍다) => 대부분 추천수 상으로 정상적인 사람이 이기고 (논리가 더 갖춰져있기 때문) => 마지막엔 펨코가 펨코했다고 자학하면서 마무리 됨 (특히 자주 쓰는 밈이 있는데 “고소 결과 펨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뭐 이런 문장 인용임ㅋㅋㅋㅋ)
이 흐름이 항상 반복됨.

ㅅㅂ킬링타임으로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펨코가 뭐라고;; 자존심 상하므로 정치관련 분석은 다음글에 쓰겠음 (안쓸 수도) 이준석, 이재명에 대한 저새끼들의 스탠스와 아이돌 팬덤 관련한 내용을 쓸 거 같은데 ;;
일단 나는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 글을 흥미롭게 읽을 여시도 있을 거 같긴 하거든;;
그딴거 왜씀;; 이라고 댓글 달고싶으면 뒤로가기 눌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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