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국내서 산재 최다 발생”…5년간 ‘산재 조사표’ 9,915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업종별, 기업별 산업재해조사표 제출 건수 상위 20개사’를 합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사망자 또는 3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부상·질병에 걸린 사람이 발생한 경우 사업주는 노동청에 반드시 산업재해조사표를 제출해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보고해야 합니다.
쿠팡은 지난 2020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9,915건의 산업재해 조사표를 제출해 1위였습니다.
2위는 7,427건을 제출한 현대자동차였고, 3위는 5,606건을 제출한 쿠팡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CFS)였습니다.
4위는 기아가 4,132건을 제출했고, 5위는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이 3,744건을 제출해 다음 순위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사망 건수로만 따지면 ▲현대자동차 16명 ▲기아 13명 ▲에이치디현대중공업 8명 ▲쿠팡CFS 3명 ▲쿠팡 1명 순이었습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 CLS)의 경우 같은 기간 1,417건을 제출했고, 이 중 사망자는 1명 발생했습니다.
다만 이는 쿠팡CLS가 배송위탁계약을 맺은 협력업체 소속 택배노동자(퀵플렉스) 산재 건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이용우 의원은 “제조업도, 건설업도 아닌 쇼핑기업 ‘쿠팡’이 산재 1위”라며 “노동부는 쿠팡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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