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공천 앞두고 1억 원? "저 좀 살려주세요"‥강선우-김병기 녹취 입수
2,296 35
2025.12.29 18:19
2,296 35

3년 전인 제8회 전국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선우 국회의원이, 지난 서울시의원 후보자에게서 금품을 전달받은 정황을 토로하는 녹취 파일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당시 강 의원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한 인물은,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원내대표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 공천이 한창이던 지난 2022년 4월 21일. 오전 9시 반쯤, 김병기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공관위원이었던 강선우 의원을 본인 의원실로 불러 "고민해서 말씀을 드린다"며 말을 꺼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얘기한 주제인 듯, 김 의원은 "선뜻 믿기 어려운 행동"이라면서 "바로 돌려주든지, 사무국장한테 맡겨두든지, 공천 배제, '컷 오프'해야 되겠다 그러면 돌려줬어야 하지만, 그런 것 전혀 없이 이렇게 됐다"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김병기 의원이 강 의원에게 돌려주라고 한 건 바로 '돈'이었습니다.


김병기 의원은 "1억, 이렇게 돈을 받은 걸 지역 보좌관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거 아니냐"며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라고 강 의원에게 말합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정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고 답합니다.


돈을 건넨 사람으로 언급된 인물은 당시 강선우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중인 김경 현 서울시의원이었습니다.


녹취에서 김병기 의원은 "김경 그분에 대해서 공관위원으로서 문제가 생길 텐데, 어떠한 것에 대해서 그렇게 허락할 수 없다"며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고 나중에 도덕적인 책임, 공관위 전체에 대한 신뢰성, 당에 대한 문제, 어마어마한 문제가 걸려버린 것"이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그러자 강선우 의원은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고 울먹이며 "의원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합니다.


강 의원은 '결과'가 나자마자 전달이 돼, 김경 시의원한테 연락이 왔고, 지역 보좌관의 조언에 따라 김병기 당시 공관위 간사에게 털어놓은 거라고 설명합니다.


'결과'가 나왔다는 건, 정황상 '공천 결과'로 유추됩니다.


다수의 서울시당 공관위원과 실무진은 당시 다주택자였던 김경 시의원에 대한 적격 논란이 공관위 내부에서 있었다고 MBC 취재진에게 증언했습니다.


대화를 마무리해가던 김병기 의원은 강 의원에게 "어차피 김경 시의원이 기자회견 할 거 아니냐", "일단 돈부터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해줬습니다.


그러나 대화가 오간 다음날인 2022년 4월 22일, 더불어민주당은 김경 시의원을 강선우 의원 지역구인 강서구 시의원 후보로 단수공천했습니다.


해당 대화에 대해 강선우 의원 측은 "현금이 전달된 사실을 인지하고 너무 놀라서 보고 후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 즉시 공관위 간사에게 보고하고 다음 날 아침에도 재차 보고한 후 곧바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했고, 김병기 의원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71015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35 12.26 46,6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4,0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5,8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6,5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052 정보 한국 인디밴드 실리카겔 Silica Gel - BIG VOID / 일본 THE FIRST TAKE 23:03 7
2947051 이슈 오늘자 스트레이키즈 일본 <연간 뮤직 어워드 2025> 무대 (Chk Chk Boom, 神메뉴) 23:03 8
2947050 유머 외향인과 내향인의 차이.jpg 23:03 47
2947049 이슈 하이브 대표 날티 양아치상 2명이 만남 23:03 74
2947048 이슈 의외로 동네 슈퍼 편의점에서 꾸준히 나가는 과자 2 23:02 126
2947047 이슈 원덬 기준 입 실평수 진짜 크다고 생각한 여자 남자 연예인 23:02 118
2947046 이슈 다들 의아하다는 에이판 드라마 작가상.jpg 39 23:00 1,348
2947045 이슈 진짜 침이 효과가 있는지 MRI를 써서 알아본 결과 13 23:00 1,069
2947044 유머 단거 짱 좋아하는 용복이가 두쫀쿠를 먹어본 후기 2 23:00 595
2947043 유머 마베채(MBC) 연대에서 개큰실수를 하는 지오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22:58 602
2947042 이슈 K9 vs K9 6 22:58 366
2947041 이슈 눈알이 빠질것 같고 편두통이 오지며 갑자기 치통이 생긴다면 바로 '이 병'이다. 12 22:56 2,190
2947040 유머 하투하 자컨 40분 내내 이렇게 굴러 감 12 22:56 1,306
2947039 이슈 금단발하고 슈가슈가룬 바닐라 찰떡인 키키 지유 4 22:53 724
2947038 유머 버블에서 계랄떨던 짬으로 멤버에게 뇌빼고 플러팅 해버린 계훈 7 22:52 927
2947037 이슈 오늘자 올데이 프로젝트 대면 팬싸인회.......jpgx 15 22:52 2,552
2947036 이슈 두바이쫀득꼬마김밥, 두바이쫀득누드김밥 15 22:48 3,113
2947035 이슈 밈으로 아빠를 살린 꼬마 7 22:46 2,028
2947034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공로상 - 故 전유성 14 22:46 1,562
2947033 이슈 박재범 회사에서 솔로로 데뷔 예정이라는 연습생 12 22:44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