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英가디언 “한국영화는 붕괴 수준” 경고…K팝도 위험하다
1,978 19
2025.12.29 17:25
1,978 19
영국 가디언지은 28일(현지시간) ‘거의 붕괴: 한국 영화 위기의 이면, 그리고 K팝도 안전하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짚었다.
 
2019년 2억2600만명에 달했던 국내 극장 관객 수는 팬데믹 이후 크게 줄었고, 박스오피스 매출 역시 급감했다. 가디언은 이를 일시적 침체가 아닌 구조적 쇠퇴로 진단했다.

한양대 제이슨 베처베이즈 교수는 “한국 영화의 경쟁력은 중간 예산 영화와 신인 감독의 실험에서 나왔지만, 제작비 상승과 투자 위축으로 그 기반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다수의 창작 인력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로 이동하면서 극장 중심의 산업 구조도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고 봤다.
 
극장 개봉 후 OTT 공개까지의 기간이 짧아진 점 역시 위기를 가속했다. 관객들이 극장 관람을 미루는 현상이 이어지며,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추진 등 시장 재편으로까지 이어졌다.


K팝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2024년 K팝 실물 음반 판매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팬덤 중심의 성장 모델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애리조나주립대 정아름 교수는 “K팝 산업이 핵심 팬덤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 전략이 과거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와 같은 글로벌 현상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슈퍼 팬’ 중심의 구조가 음악적 다양성과 실험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디언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서구권 취향에 맞추는 과정에서 K팝 고유의 정체성이 옅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한국적 미학을 활용한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있지만, 제작과 수익의 중심은 해외에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정부는 대규모 문화 산업 투자 계획을 내놓고 대응에 나섰지만, 가디언은 해외 확장이 오히려 국내 창작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수익 확대보다 무너진 제작 생태계 복원과 실패를 감수하는 창의적 실험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22/0004093639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27 12.26 45,8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4,0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4,8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6,5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891 이슈 어제 일본 동물원에서 탈출했었던 늑대 근황.jpg 2 20:42 429
2946890 기사/뉴스 회생이나 파산으로도 탕감 불가?...다니엘 손해배상 규모에 법조계도 우려 [지금이뉴스] 5 20:40 400
2946889 이슈 관객은 즐거운데 가수는 죽을맛인 콘서트 극악셋리 20:40 199
2946888 유머 아 곱창집에서 두바이쫀득쿠키 파는 거 왤케 웃기지 5 20:39 1,164
2946887 정보 [2025 MBC 연예대상] 푹 쉬면 다행이야 레드카펫.jpg 9 20:37 826
2946886 유머 부모님 집 냉동실 상태 48 20:36 3,333
2946885 이슈 학교선생님들 차와 밴드부 합동연주 (사천여고) 4 20:36 229
2946884 이슈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와 안성재 캐스팅 비하인드 9 20:35 1,261
2946883 이슈 울산에서부터 친한 중학교부터 15년 친구인 같이 사는 룸메가 작곡하고 룸메가 부른 환승연애 OST 20:34 281
2946882 이슈 [하퍼스바자] 송혜교 숏컷 커버 7 20:34 963
2946881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신인감독 김연경' 선수단 레드카펫.jpg 35 20:33 2,339
2946880 정보 네이버페이5원이오 17 20:32 870
2946879 이슈 엄빠랑 밥먹는데 블락비 품행제로 틀어보기 20:31 450
2946878 기사/뉴스 충북 진천군, 친일재산 환수 유공 국가보훈부 감사패 수상 12 20:30 447
2946877 이슈 [국축] 릴스공장 포항스틸러스는 계약서를 어떻게 쓰는걸까 1 20:28 349
2946876 이슈 36년만에 강제 해체 되었다는 롯데월드 밴드쇼 5 20:27 1,802
2946875 유머 최강창민 : 이제 곧 40살인데 이거 수요 없는 공급 아닌가요? 23 20:26 2,575
2946874 이슈 더쿠에 이 가수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궁금해서 쓰는 글...jpg 39 20:24 1,783
2946873 유머 땅파는 실력이 기똥찬 후이바오🩷 13 20:20 1,389
2946872 이슈 전참시&구해줘홈즈 레드카펫 14 20:19 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