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올해 대중음악계는 '다중 중심', 평론가 11인이 꼽은 최고 앨범·노래는
1,711 10
2025.12.29 16:18
1,711 10

ElchIB

걸그룹 엔믹스. JYP엔터테인먼트



(전략)

올해 국내 대중음악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구심점의 부재’라 할 수 있다. 정병욱 평론가는 “주류와 인디 신(Scene) 모두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유난히 압도적인 이름 없이 다양한 중심이 존재했던 해”로 규정했다. 김도헌 평론가는 ‘교체’를 올해의 열쇠 말로 꼽았다. K팝을 비롯한 전체 대중음악 산업에서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으며, 대중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K팝에 절대강자가 없었다는 건 아티스트의 개성에 맞게 밀어붙이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며 “인디 장르에서도 한로로, 터치드처럼 사실상 K팝과 유사한 방식의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아티스트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pxzArz

인디밴드 추다혜차지스. 소수민족컴퍼니 제공



‘절대강자’는 없지만 여러 평론가가 한목소리로 추천하는 앨범은 있었다. 샤머니즘과 펑크(funk), 레게, 힙합, 재즈, 록을 융합해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 추다혜차지스가 4년 만에 발표한 역작 ‘소수민족’이 주인공. 6인의 평론가에게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됐다. 서정민갑 평론가는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지금의 음악을 맛깔스럽게 버무린 음악”이라고 호평했다. 정병욱 평론가는 “단순히 우리 음악이나 지역성의 외연이 아니라 글로벌 대중음악의 외연 자체를 넓힌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이찬혁의 ‘에로스(Eros)’는 앨범 완성도는 물론 수록곡 ‘멸종위기사랑’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앨범과 노래 모두 4인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타인의 죽음에서 시작해 내면의 결핍과 이를 수용하는 태도,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이 앨범에 대해 조혜림 음악콘텐츠 기획자 겸 대중음악평론가는 “인간의 완벽하지 않은 사랑을 더욱 서정적으로 풀어낸, 상실과 연대의 메시지를 진하게 담은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SuYxXh

이찬혁.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역수염의 멤버이기도 한 기타리스트 반재현이 이끄는 밴드 반(baan)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노이만(Neumann)’도 올해가 지나기 전 꼭 한 번쯤 들어봐야 할 앨범이다. 4인의 평론가가 추천했다. 서정민갑 평론가는 “하드코어와 헤비메탈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어법을 가져와 새로운 사운드를 완성했다”면서 “그 맹렬함과 독특함이 독보적”이라고 호평했다.

K팝 그룹 가운데선 유일하게 엔믹스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 앨범이 한 차례 언급된 것에 더해 '블루 발렌타인' 등 4곡이 고른 평가를 받았다.


(중략)


SSzsTG

인디 록 밴드 '반(Baan)'. 반 제공



신인 가운데선 베이시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우희준이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다. 데뷔작 ‘심장의 펌핑은 고문질’은 두 차례, 수록곡 ‘넓은 집’은 세 차례 호명됐다. 정원석 평론가는 “올해 최고의 신인이자 전에 없던 독창적 유형의 음악가”라면서 “동요풍 노래부터 실험적인 록 음악까지 매우 넓은 스펙트럼을 담고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새롭고 신선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04848



utqCEB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53 01.04 13,7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99,6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61,8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1,4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68,7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2,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9,0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91,7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8,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1355 기사/뉴스 일어나자마자 양치 안 하고 물 마시면 세균이 다 위장으로?…진실은 과연 15 01:30 3,619
401354 기사/뉴스 ‘20년만 복귀’ 김민종, “영화계가 날 등졌다…내 영화는 안된다더라” 8 01:29 2,055
401353 기사/뉴스 [속보] 靑 "中에 핵잠 도입 추진 입장 충분히 설명…특별히 문제 없었다" 18 01:18 1,164
401352 기사/뉴스 마두로 다음 타깃은…이란·콜롬비아·쿠바 콕 집은 트럼프 1 01:18 241
401351 기사/뉴스 전력 끊고 통신교란 뒤 공중침투…미, 손발 다 묶고 때렸다 1 01:16 487
401350 기사/뉴스 [속보] 안보리 마두로 체포 논의…美 "그는 합법 대통령 아니었다" 4 01:12 773
401349 기사/뉴스 "아버지께 배웠다"…식당서 알바하던 고등학생, 80대 손님 살렸다 18 01:09 1,858
401348 기사/뉴스 “연금 끊기면 안 돼" 부모 시신 방치한 중년 아들... 일본 '8050 문제'란 8 00:39 1,808
401347 기사/뉴스 또 끼어든 변호인단, 지귀연마저 역정 "상대 말 막는 게 자유주의인가" [12.3 내란 형사재판] 3 01.05 788
401346 기사/뉴스 전세 가뭄에…서울 '전세→월세 갱신 계약' 5년來 최다[집슐랭] 4 01.05 669
401345 기사/뉴스 ‘국민배우’ 故 안성기 금관문화훈장 추서 4 01.05 1,593
401344 기사/뉴스 靑 "中에 핵잠 도입 입장 충분히 설명…우라늄 농축 재처리 무리 없다" 7 01.05 742
401343 기사/뉴스 ‘10년 도피’ 전세사기 브로커, 부장으로 돌아온 검사에 ‘덜미’ 3 01.05 978
401342 기사/뉴스 전 국민 선동한 편파 멘트, 충분한 사과는 없었다…김보름 은퇴에 국제망신 → 中, 한국판 주홍글씨 사례로 보도 10 01.05 1,073
401341 기사/뉴스 [속보] 靑 "비즈니스 포럼 참석 한중 기업간 32건 MOU 체결 예정" 6 01.05 1,140
401340 기사/뉴스 [속보] 靑 "한중, 문화교류 바둑·축구부터…드라마·영화도 실무협의" 52 01.05 2,677
401339 기사/뉴스 ‘불기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하루 만에 1조4500억 ↑ 8 01.05 1,366
401338 기사/뉴스 [속보] 만취 20대 여성 운전 차량, 용산 철로에 빠진 후 열차와 충돌…승객들 대피 241 01.05 40,654
401337 기사/뉴스 FC안양 의무팀장, 휴가 중 CPR로 소중한 생명 구하다… 새해부터 전해진 따뜻한 선행 5 01.05 780
401336 기사/뉴스 아이돌엔 8천만원 '펑펑'…딸은 방치한 아내 덕질, 이혼 사유 될까 311 01.05 42,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