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올해 대중음악계는 '다중 중심', 평론가 11인이 꼽은 최고 앨범·노래는

무명의 더쿠 | 16:18 | 조회 수 1198

ElchIB

걸그룹 엔믹스. JYP엔터테인먼트



(전략)

올해 국내 대중음악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구심점의 부재’라 할 수 있다. 정병욱 평론가는 “주류와 인디 신(Scene) 모두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유난히 압도적인 이름 없이 다양한 중심이 존재했던 해”로 규정했다. 김도헌 평론가는 ‘교체’를 올해의 열쇠 말로 꼽았다. K팝을 비롯한 전체 대중음악 산업에서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으며, 대중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K팝에 절대강자가 없었다는 건 아티스트의 개성에 맞게 밀어붙이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며 “인디 장르에서도 한로로, 터치드처럼 사실상 K팝과 유사한 방식의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아티스트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pxzArz

인디밴드 추다혜차지스. 소수민족컴퍼니 제공



‘절대강자’는 없지만 여러 평론가가 한목소리로 추천하는 앨범은 있었다. 샤머니즘과 펑크(funk), 레게, 힙합, 재즈, 록을 융합해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 추다혜차지스가 4년 만에 발표한 역작 ‘소수민족’이 주인공. 6인의 평론가에게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됐다. 서정민갑 평론가는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지금의 음악을 맛깔스럽게 버무린 음악”이라고 호평했다. 정병욱 평론가는 “단순히 우리 음악이나 지역성의 외연이 아니라 글로벌 대중음악의 외연 자체를 넓힌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이찬혁의 ‘에로스(Eros)’는 앨범 완성도는 물론 수록곡 ‘멸종위기사랑’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앨범과 노래 모두 4인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타인의 죽음에서 시작해 내면의 결핍과 이를 수용하는 태도,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이 앨범에 대해 조혜림 음악콘텐츠 기획자 겸 대중음악평론가는 “인간의 완벽하지 않은 사랑을 더욱 서정적으로 풀어낸, 상실과 연대의 메시지를 진하게 담은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SuYxXh

이찬혁.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역수염의 멤버이기도 한 기타리스트 반재현이 이끄는 밴드 반(baan)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노이만(Neumann)’도 올해가 지나기 전 꼭 한 번쯤 들어봐야 할 앨범이다. 4인의 평론가가 추천했다. 서정민갑 평론가는 “하드코어와 헤비메탈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어법을 가져와 새로운 사운드를 완성했다”면서 “그 맹렬함과 독특함이 독보적”이라고 호평했다.

K팝 그룹 가운데선 유일하게 엔믹스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 앨범이 한 차례 언급된 것에 더해 '블루 발렌타인' 등 4곡이 고른 평가를 받았다.


(중략)


SSzsTG

인디 록 밴드 '반(Baan)'. 반 제공



신인 가운데선 베이시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우희준이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다. 데뷔작 ‘심장의 펌핑은 고문질’은 두 차례, 수록곡 ‘넓은 집’은 세 차례 호명됐다. 정원석 평론가는 “올해 최고의 신인이자 전에 없던 독창적 유형의 음악가”라면서 “동요풍 노래부터 실험적인 록 음악까지 매우 넓은 스펙트럼을 담고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새롭고 신선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04848



utqCEB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8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511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오연서] 과연, 오연서는 쿠지 A상을 뽑을 수 있을 것인가?
    • 18:09
    • 조회 12
    • 이슈
    • 다음주 빌보드 핫백 1위 예측 뜬 골든
    • 18:09
    • 조회 28
    • 이슈
    • [채정안] 이 장면 기억하면 찐팬 인정 ❤️
    • 18:09
    • 조회 35
    • 이슈
    • '위기탈출 넘버원'이 10년 만에 돌아옵니다⚠️
    • 18:08
    • 조회 51
    • 이슈
    1
    • 2025 넷플릭스 코리아 오만상(賞) 어워드 🏆
    • 18:08
    • 조회 82
    • 이슈
    • [권은빈] 너도 민지니? 나도 민지야! 어 너네도?ㅣ[러브 : 트랙] - 민지 민지 민지 촬영 비하인드
    • 18:08
    • 조회 42
    • 이슈
    • (유머 x) 똥싸서 연봉 1억 찍는 법
    • 18:07
    • 조회 114
    • 이슈
    • SAY MY NAME (세이마이네임) ‘UFO (ATTENT!ON)’ MV
    • 18:07
    • 조회 29
    • 이슈
    1
    • 진지하게 연기 은퇴할 생각 있다고 밝혀서 팬들 난리나게 만든 할리우드 유명 배우...jpg
    • 18:07
    • 조회 491
    • 이슈
    2
    • 40살에 고양이만 키우는 독신녀
    • 18:06
    • 조회 464
    • 이슈
    1
    • POW 파우 2025 Epilogue Interview
    • 18:06
    • 조회 14
    • 이슈
    • TEMPEST - 'WATERBOMB HO CHI MINH 2025' Behind The Scenes | 후회 없이 Forever Young 💚💙
    • 18:06
    • 조회 7
    • 이슈
    • 블랙핑크 제니의 첫 개인 사진전 <J2NNI5>
    • 18:05
    • 조회 447
    • 이슈
    3
    • ZEROBASEONE (제로베이스원) 'HANA' @2025 ZEROBASEONE WORLD TOUR [𝗛𝗘𝗥𝗘&𝗡𝗢𝗪] IN SAITAMA
    • 18:05
    • 조회 42
    • 이슈
    • 2025 N.Flying LIVE ‘&CON4 : FULL CIRCLE’ BEHIND Ep.09
    • 18:04
    • 조회 17
    • 이슈
    • 유튜브 조회수 75만이지만 옛날에 인터넷에서 엄청 화제됐던 이 노래를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jpg
    • 18:04
    • 조회 255
    • 이슈
    2
    • 예능 새내기들의 '파이란' 따라가는 '고성' 여행 🧳 배제기 x 정준원 x 이창훈|배제기의 영따술따 🎥 EP.01|시소 엔터 파일럿
    • 18:04
    • 조회 46
    • 이슈
    • 내부고발 괜히했나 고민하던 공무원
    • 18:03
    • 조회 956
    • 이슈
    12
    • 팬들과 게임하다 방전된 이창섭 실존 l Special Event 현장
    • 18:03
    • 조회 45
    • 이슈
    • 있지 류진 "Snowman" (by. Sia) | #COVER_IT
    • 18:02
    • 조회 57
    • 이슈
    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