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13178?sid=001
서울 지하철 338개 전 역사에 지상 출입구부터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이 완성됐다. 서울시는 29일 5호선 까치산역에서 기념식을 열고,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전 역사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70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이 전국 최초로 전 역사 무장애 이동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번 성과는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 이후 약 18년에 걸친 투자와 정책 추진의 결과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2025년까지 총 1751억 원을 투입해 7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초기 1~4호선은 건설 당시 이동약자 개념이 반영되지 않아 구조적 한계가 컸지만, 법 개정 이후 기존 역사까지 대상으로 확대해 단계적으로 개선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로 ‘전 역사 10분 내 환승’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접수된 민원을 분석해 환승 불편이 집중된 13개 역을 대상으로 내부 환승통로 신설, 내부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실내 위치기반 안내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의 환승 시간은 평균 58%, 일반 이용객은 44%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