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BO] 창원시의 '20년 약속' vs NC의 '지금 당장'...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떠날 명분만 쌓여간다
1,011 14
2025.12.29 14:23
1,011 14

 

[파이낸셜뉴스] NC 다이노스의 '탈 창원' 시나리오가 단순한 엄포가 아님을 드러내고 있다. 구단과 창원시의 줄다리기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이면서, 내년 시즌 NC의 거취를 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7일 NC 구단에 따르면, 구단은 지난 8월 창원시에 전달한 재검토 요청에 대해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진만 NC 대표이사는 야구장 시설 개선, 트램 신설, 주차장 증설 등 총 21가지 요구사항을 시에 전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연고지 이전 등 변화가 필요하다"는 강수를 뒀다.

이에 창원시는 8월 말, "향후 20년에 걸쳐 1346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NC의 반응은 싸늘했다.

'20년 뒤'가 아닌 '지금 당장'의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구단은 즉시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시는 이후 입을 닫았다.

겉으로 보기에 1300억 원 규모의 지원은 파격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NC가 짚은 문제는 '즉시성'과 '이행력'의 부재다.

NC 관계자는 "연고지 이전 우려는 구단의 노력 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선수단과 팬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먼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당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20년에 걸친 장기 계획은 당장 열악한 인프라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단과 불편을 겪는 팬들에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창원시가 답변을 미루는 사이, NC를 향한 타 지자체들의 구애는 더욱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날 수도 있다는 '연고지 이전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구단 측은 "현재까지 상황이 달라진 건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창원시의 확실하고 구체적인 답변 없이는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창원시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NC 다이노스가 창원을 떠날 명분은 점점 더 쌓여가고 있다. 공은 창원시로 넘어갔다.

과연 그들은 떠나려는 공룡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을까.

 

 

기사원문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14/0005454993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18 12.26 42,6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2,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4,2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6,5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563 유머 요즘 솑솊 덕분에 "김옾 싸움잘하냐?" 묻는 누나들이 종종 있던데, 김옾은 과거에 소림사에서 무술 훈련 받는 예능을 찍고 취권에이스로 등극한적이 있습니다 2 16:36 212
2946562 기사/뉴스 [공식] “뉴진스를 찢지 마라” 버니즈, 다니엘 퇴출 소식에 분노 44 16:33 1,110
2946561 유머 ☆혼자 사는 원덬이가 열심히 차려 먹은 하반기의 집밥들 / 데이터주의☆ 4 16:33 409
2946560 유머 2026년 전세계 사람들에게 일어날 실수 1 16:32 467
2946559 유머 신부님들도 탈모왔다고 슬퍼하는구나 3 16:32 1,168
2946558 기사/뉴스 안호상 사장 "서울이 세계 문화 중심, K컬처 허브로 만들 것” 16:32 146
2946557 유머 친구 에어팟 도둑 잡으러 갔는데 그게 나였던 썰 1 16:32 878
2946556 기사/뉴스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가 지분 17%대로 여전히 최대주주라는 쿠팡 7 16:28 578
2946555 이슈 벨라루스의 설화 ㅠㅠ 11 16:25 1,411
2946554 유머 하츠네 미쿠가 사는 아파트 2 16:24 1,019
2946553 이슈 테니스 역사상 4번째 성대결 결과 3 16:24 815
2946552 이슈 올해 밈인데 1년은 넘은 것 같다는 반응 많은 메가 히트 밈................... 8 16:23 2,256
2946551 기사/뉴스 "에스파도 못 살렸다"...‘갤럭시’에 완패한 ‘아이폰’ 93 16:21 7,482
2946550 기사/뉴스 에넥스·한샘 등 48개사 아파트 내장가구 담합…과징금 250억원 , 누적 과징금 1천427억원 3 16:20 330
2946549 유머 일에 열중하다가 그만 아들 밥을 깜빡한 엄마 26 16:20 2,042
2946548 유머 당신은 마지막으로 한 게임 속 세계관에서 환생하게 됩니다 89 16:20 888
2946547 이슈 겁나 추울 예정인 2025년 마지막날 & 2026년 새해 첫날 날씨.jpg 26 16:18 1,971
2946546 이슈 올해 대중음악계는 '다중 중심', 평론가 11인이 꼽은 최고 앨범·노래는 6 16:18 707
2946545 유머 바다에 놀러간 글로리어스(경주마) 1 16:18 161
2946544 유머 올해 진짜 레전드급으로 바빴던 럽라 유닛.jpg 5 16:16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