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에 5만석 K-팝 돔구장···충남도, 내년 1월 타당성 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8060?sid=102
2031년 완공 목표·1조원 투입 검토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천안·아산을 글로벌 케이(K)-컬처 허브로 만들 ‘K-팝 돔구장’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내년 1월 돔구장 건립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입지 분석을 비롯해 국내외 사례 조사와 재원 마련 방안, 운영·관리 방식, 기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도는 내년 하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부지를 확정한 뒤 2027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8년 실시설계와 토지 보상,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31년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은 지난달 18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했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역 일대에 스포츠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문화체육 공간, 즉 돔구장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해 천안·아산을 인구 150만명의 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돔구장은 KTX 천안아산역에서 도보 10~20분 거리의 20만㎡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5만석 이상 규모로 2031년까지 건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365일 열린 복합 여가 플랫폼’을 조성해 프로야구와 축구, 아이스링크 경기뿐 아니라 K-팝 공연, 전시, 기업행사 등을 연중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간 프로야구 30경기 이상이 열리고 K-팝 공연과 이벤트는 150~200일 수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프로야구 개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하고 K-팝 공연 유치를 위해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정부 차원의 돔구장 건립 계획이 발표되면서 천안·아산 돔구장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K-팝 공연 수요에 비해 공연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목적 체육시설의 공연 설비 개선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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