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공격 잠재력에도 부각되는 리시브 불안
인쿠시는 만 20세의 젊은 나이에 180cm의 좋은 신장, 뛰어난 공격력을 겸비한 선수였다. 하지만 정관장에게 필요한 선수는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유망주가 아니라 당장 팀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다. 인쿠시는 정관장 합류 후 3경기에 출전해 32.14%의 성공률로 22득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인쿠시의 약점으로 꼽히는 리시브 불안 때문이다.
인쿠시는 지난 19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서브득점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렸지만 리시브 효율은 6.06%에 불과했다. 인쿠시는 25일 현대건설전에서도 상대의 집중적인 목적타 서브의 희생양이 됐고 3세트 중반 곽선옥과 교체됐다. 인쿠시는 28일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도 8득점을 기록했지만 2세트 중반까지 21개의 리시브를 집중적으로 받아내다가 결국 벤치로 물러나고 말았다.
인쿠시는 정관장에 합류해 3경기에서 10.67%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에게 자신을 집중 공략해 달라고 광고하는 것과 다름 없는 리시브 효율이다. 만약 인쿠시가 국내 선수였다면 미래를 보고 수비를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훈련을 받겠지만 V리그에서 인쿠시의 신분(?)은 국내 선수가 아닌 아시아쿼터다. 안타깝지만 다른 유망주들처럼 잠재력을 보고 장기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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