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전 세계를 상대로 쏘아 올린 관세 전쟁에서 의외의 승자가 멕시코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덕분에 멕시코 상품에 부과되는 실제 관세율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됐으며, 미국 고율 관세의 표적이 된 중국산을 멕시코산이 일부 대체하면서 대미 수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결과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미국에 유입되는 마약류 통제에 소극적"이라면서 멕시코산 상품 전반에 이른바 '펜타닐 관세' 25%를 부과했다. 또 국가와 관계없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과 철강·알루미늄 상품에 각각 25%,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품목별 관세도 도입했다. 이처럼 멕시코의 수출 환경이 악화했으나, 북미권 자유무역협정(FTA)인 USMCA가 경제에 미칠 관세 충격을 완화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WSJ은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생산자들은 '멕시코가 관세 시대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접근성, 저비용 제조업 기반, 훼손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FTA라는 고유한 장점들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고 분석했다.
이달 중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의회에서 "멕시코에서 수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중 무역 적자를 축소하고 있다"며 "멕시코가 미국의 공급망 회복 노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멕시코에서 무역 적자를 보더라도 중국에서 무역 적자를 보는 상황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미국은 오는 2026년 USMCA 정기 재검토를 앞두고 있다. 다만 USMCA 협상에 참여한 멕시코 측 협상가 루이스 데 라 카예는 "통합 수준이 너무 높아 (미국이) USMCA 폐기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막대할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미국에 유입되는 마약류 통제에 소극적"이라면서 멕시코산 상품 전반에 이른바 '펜타닐 관세' 25%를 부과했다. 또 국가와 관계없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과 철강·알루미늄 상품에 각각 25%,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품목별 관세도 도입했다. 이처럼 멕시코의 수출 환경이 악화했으나, 북미권 자유무역협정(FTA)인 USMCA가 경제에 미칠 관세 충격을 완화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WSJ은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생산자들은 '멕시코가 관세 시대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접근성, 저비용 제조업 기반, 훼손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FTA라는 고유한 장점들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고 분석했다.
이달 중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의회에서 "멕시코에서 수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중 무역 적자를 축소하고 있다"며 "멕시코가 미국의 공급망 회복 노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멕시코에서 무역 적자를 보더라도 중국에서 무역 적자를 보는 상황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미국은 오는 2026년 USMCA 정기 재검토를 앞두고 있다. 다만 USMCA 협상에 참여한 멕시코 측 협상가 루이스 데 라 카예는 "통합 수준이 너무 높아 (미국이) USMCA 폐기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막대할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9436?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