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트럼프 관세 전쟁 최대 수혜는 멕시코"… 대미 수출 9% 늘어
336 1
2025.12.29 09:19
336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전 세계를 상대로 쏘아 올린 관세 전쟁에서 의외의 승자가 멕시코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덕분에 멕시코 상품에 부과되는 실제 관세율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됐으며, 미국 고율 관세의 표적이 된 중국산을 멕시코산이 일부 대체하면서 대미 수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결과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멕시코의 대미 제조업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다. 이 기간 멕시코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약 6% 줄었으나, 여타 제조업 수출이 17% 급증했다. 올해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 규모는 9000억달러(약 1300조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미국에 유입되는 마약류 통제에 소극적"이라면서 멕시코산 상품 전반에 이른바 '펜타닐 관세' 25%를 부과했다. 또 국가와 관계없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과 철강·알루미늄 상품에 각각 25%,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품목별 관세도 도입했다. 이처럼 멕시코의 수출 환경이 악화했으나, 북미권 자유무역협정(FTA)인 USMCA가 경제에 미칠 관세 충격을 완화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자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 경제 통합도가 높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상품의 경우 USMCA를 충족하면 대부분 관세를 면제한다. 이에 따라 현재 멕시코 전체 수출의 약 85%는 여전히 무관세 적용을 받는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따르면 멕시코의 대미 수출 실효 관세율은 4.7%로 대미 수출 주요 경쟁국인 중국(37.1%)보다 크게 낮으며, 세계 평균 실효 관세율(10%)보다도 절반 수준으로 낮다.

WSJ은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생산자들은 '멕시코가 관세 시대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접근성, 저비용 제조업 기반, 훼손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FTA라는 고유한 장점들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정부는 결국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의 주요 무역 적자국들과 달리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멕시코에 부과하지도 않았다. 멕시코를 과도한 중국 의존을 낮추기 위한 전략적인 협력 상대로 여기고 있다는 점도 실효 관세가 낮게 유지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중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의회에서 "멕시코에서 수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중 무역 적자를 축소하고 있다"며 "멕시코가 미국의 공급망 회복 노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멕시코에서 무역 적자를 보더라도 중국에서 무역 적자를 보는 상황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미국은 오는 2026년 USMCA 정기 재검토를 앞두고 있다. 다만 USMCA 협상에 참여한 멕시코 측 협상가 루이스 데 라 카예는 "통합 수준이 너무 높아 (미국이) USMCA 폐기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막대할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9436?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506 12.26 53,0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2,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3,2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6,5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543 기사/뉴스 정부, KT에 전 이용자 위약금 면제 요구 16:11 103
2946542 이슈 [환승연애4] 원규 천장에 머리박는거 보고 왜 나는 머리 박은 적 없지? 라고하는 규민.jpg 1 16:11 188
2946541 기사/뉴스 손흥민 우승, 올해 축구계 ‘8대 기적’ 선정 3 16:08 326
2946540 이슈 쿠팡이 2019년도에 올린 전설적인 공지글 2 16:08 956
2946539 기사/뉴스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식…인천에 국내 최대 의료복합타운 조성 2 16:07 233
2946538 이슈 형이 어려워? 형이 불편해? (진짜 원조 맛집) 2 16:07 568
2946537 이슈 오타쿠 장사 잘한다는 평이 많은 웹소설 대만판.jpg 4 16:06 677
2946536 기사/뉴스 '실적악화' 커피빈, 국내서 가맹사업 아예 접는다 "자진 취소" 33 16:06 1,222
2946535 기사/뉴스 韓 수출 새 역사 썼다…‘7000억 달러’ 시대 활짝 3 16:04 188
2946534 이슈 고양이 집을 사면 안되는 이유 7 16:03 807
2946533 이슈 변호사가 계산해봤던 뉴진스 복귀 협상 실패시 위약벌 금액 19 16:02 1,703
2946532 이슈 르세라핌 'EASY CRAZY HOT' ENCORE IN SEOUL 시야제한석 오픈 안내 1 16:01 266
2946531 정치 쿠팡 “1인당 5만 원” 보상... 신뢰를 복원한 게 아니라 거래를 다시 설계했다 8 16:00 720
2946530 이슈 맛잘알 같은 화제의 (?) 쌈밥집 메뉴 101 15:54 7,249
2946529 이슈 알티탄 장원영 얼굴 2초 영상 16 15:54 1,588
2946528 이슈 더쿠에 이 가수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궁금해서 쓰는 글...jpg 26 15:52 1,623
2946527 정보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영화 <파묘> 4K 블루레이 7 15:51 844
2946526 이슈 생각보다 놀라운 남녀 배우자 관계에 따른 사망 연령..jpg 37 15:50 3,981
2946525 기사/뉴스 ‘위기탈출 넘버원’ 10년 만에 부활…문세윤·조충현 새 시즌 출격 4 15:50 526
2946524 이슈 엔하이픈 소속사 공지 (사생택시 스토킹 , 숙소 무단 침입 관련) 18 15:48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