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대치’ 광장동, 유·초등 학부모 몰려
재건축 기대감도 더해지며 매매도 강세
[파이낸셜뉴스] 수능 이후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군지 전세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수능 만점자가 나온 서울 광진구 광장동 일대 학군지는 수능 직후 매물이 급속도로 소진된 상황이다.
28일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광장동의 전세 매물은 수능 당일인 11월 14일 161건이었으나, 일주일만인 같은 달 22일 142건으로 10%가 감소했다. 이날 기준 전세 매물은 121건으로 수능일 대비로 24.8%가 줄었다. 광장동 공인중개사 A씨는 "실제로는 인근 단지를 다 합쳐도 매물이 4개 안팎인 수준"이라며 "새 매물은 손에 꼽고 기존 매물들이 소진되며 전세 씨가 말랐다"고 설명했다.
광장동은 '리틀 대치', '광남학군'이라는 별칭으로 학부모 수요가 꾸준히 몰리는 지역이다. 광남초·중·고등학교, 양진초·중학교 등이 몰려 있는데, 광장중학교와 양진중학교는 높은 학업성취도 평가를 받아 관심을 받았으며 광남고등학교는 2년 연속 수능 만점자를 배출했다. 인근 공인중개사 B씨는 "10년 전엔 중학교 입학 시기의 학부모들이 많았으나, 최근엔 유·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다"며 "한번 자리를 잡으면 전세 계약을 계속 갱신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매물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광장현대홈타운12차 전용 143㎡는 지난 12일 전세 매물이 15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 13억5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이 올랐다. 광장현대9차 전용 84㎡는 지난 4일 9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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