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연말 데이트 위해 수십만원 웃돈도 감수”…예약권 되팔이 중고거래 기승

무명의 더쿠 | 08:42 | 조회 수 1094

연말 파인다이닝 예약, 웃돈 거래 일상화
‘흑백요리사’ 효과…예약권이 된 레스토랑
호텔 숙박권도 과도한 프리미엄 붙어
“막기 어려운 되팔기, 제도는 사각지대”

 

#.사회초년생 30대 A씨는 연말을 맞아 연인과 파인다이닝 데이트를 계획하고 한 달 전부터 예약을 시도했지만, 인기 레스토랑은 예약 오픈 직후 모두 마감됐다. 결국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예약 양도를 알아봤고, 코스 가격 외에 수십만 원의 웃돈을 얹어 자리를 확보했다. A씨는 “정상적인 예약은 이미 불가능했고, 연말에 맞춰 식사하려면 웃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연말을 앞두고 인기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예약을 둘러싼 ‘중고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약 오픈과 동시에 자리가 동나는 구조 속에서 소비자들이 어쩔 수 없이 웃돈을 얹어 예약을 양도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데이트·기념일 수요가 몰리는 연말 특수를 틈타 예약 자체가 ‘프리미엄 상품’처럼 거래되면서, 소비자 부담과 제도적 허점에 대한 지적도 커지고 있다.

 

웃돈 붙어 거래되는 호텔·파인다이닝 양도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모수’와 ‘을지로보석’ 양도 글. [중고거래플랫폼 캡처]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모수’와 ‘을지로보석’ 양도 글. [중고거래플랫폼 캡처]

 


28일 중고나라·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호텔·파인다이닝 이용권 양도와 관련된 중고거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들에는 ‘예약금’ 또는 ‘양도비’ 명목으로 10만원 내외 혹은 그 이상으로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경우가 상당했다.

 

연말 시즌을 맞아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예약 글이 특히 눈에 띄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1’ 출연 이후 인지도가 급상승한 안성재 셰프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모수’ 예약을 양도하겠다는 글이 대표적이다.

 

오는 31일 오후 4시 모수 예약을 양도한다는 판매자는 “식사 보증금 200만원(1인 100만원) + 양도비 15만원에 판매한다. 보증금은 식사한 이후 돌려드린다”고 적었다. 모수는 평일 기준 런치 32만원, 디너 42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와인페어링을 선택할 경우 4잔 페어링은 22만원, 7잔 페어링은 33만원이다.

 

또 다른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인 조서형 셰프가 운영하는 ‘을지로보석’의 예약을 양도한다는 한 판매자도 “예약금 10만원에 양도금 3만원을 더해 총 13만원에 올린다”며 “가게 방문 시 10만원은 돌려받을 수 있다”고 적었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호텔 양도 글. [중고거래플랫폼 캡처]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호텔 양도 글. [중고거래플랫폼 캡처]

 


호텔 예약 역시 웃돈을 붙인 중고거래 대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특정 판매자들은 서울·부산·제주 등 고급호텔의 연말 숙박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판매 중이다.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예약을 양도한다는 한 판매자는 예약금 외에 ‘펑크방지금’을 명목으로 소액을 추가로 받는다고 적었다. 통상 ‘양도비’나 ‘프리미엄’으로 불리는 웃돈을 ‘펑크방지금’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판매자는 아난티 앳 부산 코브 호텔 양도 판매글도 올렸는데, 해당 글에서도 ‘펑크방지금’이 있다고 명시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12738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507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내년 수도권 집값, 2% 넘게 오를 것…전월세난 심화”
    • 16:49
    • 조회 9
    • 기사/뉴스
    • 다른 분들도 언급하신분들 계시지만 이런 꼴깞떠는 상품 높은 확률로 기준이 충족 안되서 익숙한 용어를 못쓰는 것임
    • 16:48
    • 조회 285
    • 이슈
    3
    • 청와대가 엉망이 된 이유중 하나로 추정되는 것
    • 16:47
    • 조회 730
    • 정치
    4
    • "'X진상' 이시영, '매너타임' 아무런 소용 없었다"..캠핑장 만행 폭로 줄줄이
    • 16:47
    • 조회 447
    • 기사/뉴스
    1
    • 지하철 임산부석 앉은 '아저씨', 대놓고 무시했다..'임신' 최현석 딸 "울 뻔" [스타이슈]
    • 16:46
    • 조회 715
    • 기사/뉴스
    8
    • 추경호, 대구시장 출마선언…"경제리더십으로 대구경제 살릴 것"
    • 16:46
    • 조회 159
    • 기사/뉴스
    11
    • 현대百 판교점, 국내 최단기간 기록 또 썼다…연매출 2조 달성
    • 16:46
    • 조회 60
    • 기사/뉴스
    3
    • 화제의 ‘쌈밥’ 집 원덬 동네 사장님 포부....
    • 16:46
    • 조회 914
    • 유머
    5
    • [속보]쿠팡 ‘무늬만 5만원 보상’…쿠팡선 5000원만 사용 가능
    • 16:46
    • 조회 238
    • 이슈
    3
    • [단독] 언쟁 벌인 연인 살해한 뒤 시신 유기한 20대 남성 검거
    • 16:44
    • 조회 553
    • 기사/뉴스
    14
    • 임시완 마담투소 밀랍인형과 사진 찍은 임시완 근황
    • 16:43
    • 조회 951
    • 이슈
    12
    • 이 정도면 트와이스가 뮤비 뺏긴 거 아니냐는 말까지 있었던 브라질 청년들의 알콜프리 댄스 커버...
    • 16:42
    • 조회 625
    • 이슈
    4
    • 20~30대 외국여성분이 아기랑같이 편의점에 오셨는데 60대 나시입은 할아버지가 뒤에 같이 들어오셨음… 난 그 둘이 절대 부부라고는 상상도안했음 근데 갑자기 자기야라고 부르심 ㅠㅠ
    • 16:42
    • 조회 1319
    • 이슈
    10
    • 강경 대응 르세라핌 "'사이비' 루머 유포자 유죄, 딥페이크 범죄 징역형 선고" [전문]
    • 16:41
    • 조회 340
    • 이슈
    5
    • 98세 소개팅 제안ㅋㅋ
    • 16:41
    • 조회 620
    • 유머
    • 광주도시철도 '광천상무선' 정부 첫 관문통과…건설 속도
    • 16:40
    • 조회 161
    • 기사/뉴스
    2
    • 솔직히... 모두가... 인정할... 씨스타... 노래... 1등...
    • 16:40
    • 조회 637
    • 이슈
    17
    • 정부, 모든 KT 가입자 도청 가능성 확인...“전체 가입자에 위약금 면제하라”
    • 16:40
    • 조회 1132
    • 기사/뉴스
    54
    • 내부신고 괜히했나 고민한 공무원
    • 16:38
    • 조회 1869
    • 이슈
    21
    • 요즘 솑솊 덕분에 "김옾 싸움잘하냐?" 묻는 누나들이 종종 있던데, 김옾은 과거에 소림사에서 무술 훈련 받는 예능을 찍고 취권에이스로 등극한적이 있습니다
    • 16:36
    • 조회 1360
    • 유머
    2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