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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은행 예금보다 낫다더니 '이럴 줄은'…'1조 뭉칫돈' 몰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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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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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예금보다 수익률 높고 원금 보장
IMA '완판' 이유있네

 

IMA 투자 어떻게 할까
한투證, 4일 만에 1조

미래에셋, 5대1 경쟁률

 

최소가입액 100만원
기준수익률 연 4%

 

내년 연 6~8% 수익률
중장기 공격형 출시

 

세금 한꺼번에 부과
종합과세 내야할 수도

 

종합투자계좌(IMA)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8일 처음 출시한 ‘한국투자 IMA S1’에는 나흘 만에 1조원 넘는 시중자금이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이 22일 선보인 ‘미래에셋 IMA 1호’에도 모집 금액의 다섯 배인 약 5000억원이 유입되며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갔다. 원금보장 상품인 데다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연 4%대 수익률을 내세운 점이 흥행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고 성과보수와 총보수가 비교적 높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만기 때 한꺼번에 투자 수익을 받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은행 예금보다 기대 수익 높다”


IMA는 일반 펀드와 달리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다양한 기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의 자금 조달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정부가 처음 시행하는 제도다.

 

IMA 상품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만기 1~2년의 저수익 안정형(목표 수익률 연 4~4.5%), 만기 2~3년의 중수익 일반형(연 5~6%), 만기 3~7년의 고수익 투자형(연 6~8%) 등이다. IMA는 실적 배당형으로 사전에 확정 수익률을 제시하지 않는다. 만기 시점의 운용 성과와 자산 가치에 따라 고객에게 지급하는 금액이 최종 결정되는 구조다.

 

한국투자 IMA S1은 기준 수익률이 연 4%로 설정된 2년 만기 폐쇄형 상품이다. 최소 가입액은 100만원이며 투자 한도는 없다. 조달한 자금을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대출, 중소·중견·대기업 대상 대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에 집중 투자한다. 상품의 총보수는 연 0.6%로 주식형 펀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준 수익(연 4%)을 초과하는 성과가 발생하면 초과 수익에 성과보수(40%)를 적용한다. 사모펀드(PEF)의 성과보수 약 20%와 비교할 때 높은 편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업금융 역량을 기반으로 조달한 우량 상품에 투자해 연 6~7% 수익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리스크가 낮은 대신 수익률이 높아 성과보수가 과도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IMA 1호의 기준 수익률도 연 4%다. 하지만 만기가 한국투자 IMA S1보다 1년 긴 3년 폐쇄형이다. 최소 가입액은 100만원, 최대 50억원의 한도를 뒀다. 총보수는 연 0.20%부터 적용한다. 기준 수익(연 4%)을 초과할 때의 성과보수는 30%다. 한국투자증권보다 총보수와 성과보수가 조금씩 낮지만 만기가 길다. 미래에셋증권은 조달한 자금 중 20% 이상을 전자단기채, 기업어음 등 금리 수취형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대출·인수금융·대출채권·메자닌(주식 연계 사채)과 비상장 기업 주식 등에 각각 50%, 20%가량 비중으로 투자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자체 신용으로 원금을 전액 보장하는데 은행 예금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은 게 특징”이라며 “거액 자산가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총보수와 세금, 꼼꼼하게 비교해봐야


다만 성과보수와 세금을 제외하면 IMA 1호 상품의 실질 수익률이 연 4%를 밑돌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컨대 한국투자 IMA S1 상품에 1억원을 투자해 2년 뒤 평가금액이 1억1000만원(연평균 수익률 5%, 누적 수익률 10%)이 됐다면 기준 수익률(2년 누적 8%)을 초과한 200만원 중 40%를 성과보수로 내야 한다. 이때 투자자 수익은 920만원이 된다. 여기에 배당소득세 15.4%를 원천징수하면 778만원이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결과적으로 연 3.89% 이익을 거두는 셈이다.

 

만기 3년짜리인 미래에셋 IMA 1호도 비슷하다. 3년 뒤 평가금액이 1억1500만원(연평균 수익률 5%, 누적 수익률 15%)이라고 가정하면 기준 수익률(3년 누적 12%)을 초과한 300만원에 대해 30%의 성과보수를 적용한다. 배당소득세를 빼면 투자자가 가져가는 수익은 1192만원, 수익률은 연 3.97%라는 계산이다.

 

만기 전 중도 해지할 수 없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예금이나 적금처럼 담보 대출이 없어 최소 2년 이상 자금이 묶이는 구조다.

 

증권사들은 내년에는 기준 수익률이 연 8%에 달하는 고수익·중장기 투자형 IMA도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투자 기간이 길수록 ‘세금 폭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만기 때 수익금에 대해 한꺼번에 세금을 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연간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소득세율 6~45%) 대상이 될 수 있다.

 

증권사들은 IMA 수익을 분리 과세하거나 월 지급식, 연 단위 정산 등 ‘중간 배당’ 구조 도입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IMA에만 차별적인 세 혜택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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