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쓰레기 불평등, 일부의 희생 강요하는 식으로 해결해선 안 돼”
959 0
2025.12.29 07:51
959 0
https://naver.me/59UoCKWI


“환경문제는 불평등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기후위기, 홍수로 인한 피해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요. 폐기물 문제도 마찬가집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소각 등으로 인한 피해는 다른 지역이 고스란히 받게 되는 거죠.”

지난 12월 18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고정근 블루닷 대표는 말했다.


‘앞마당 지표’는 어떤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얼마나 처리하고 있는지(지자체 내 폐기물 발생량 대비 지자체 소재 폐기물 처리시설 처리량)를 보여준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타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대신 처리하는 피해 지역이라 볼 수 있다. 당시 블루닷은 생활폐기물을 제외한 전국 산업폐기물, 의료폐기물, 지정폐기물의 앞마당 지표를 산출했는데 충남 보령, 경북 고령, 경남 사천 등은 지역에서 나오는 산업폐기물의 20배 이상을 매립해왔다. 또 산업폐기물 소각 앞마당 지표가 눈에 띄게 높은 곳으로는 부산 사하구(18배),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각처리량을 떠맡고 있는 충북 청주시(4.6배) 등이 있었다.

블루닷은 내년 초 생활폐기물을 중심에 둔 ‘웨이스트 아틀라스 시즌 2’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민간위탁’이 마치 해법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소각시설 지역 불평등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자 함이다.


fZOdGx

“산업폐기물과 달리 생활폐기물의 경우 법에도 ‘발생지 처리 책임 원칙’이 존재해요. 물론 모든 도시가 동일하게 부담하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동 경로를 추적해 어떤 도시의 생활폐기물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어떤 도시가 과도하게 많은 쓰레기를 처분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과거 ‘환경정의 시각으로 본 폐기물 처리의 문제와 개선과제’ 보고서에서도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을 진단하기 위해 위탁처리 통계에 지역별 폐기물 처리시설의 처리 용량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 위탁 시에도 앞마당 지표 등을 고려해 지나치게 특정 지역에 폐기물이 몰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넘어 ‘폐기물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놓쳐선 안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고 대표는 “자원순환의 차원에서 상품의 생산 과정에서부터 정부의 재활용 유도 정책 등이 크게 작동을 해야 자원순환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며, 향후 생산기업의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비율과 관련한 생산자 책임 문제 등을 추가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96 12.26 50,1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2,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2,0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4,2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285 이슈 사실 진짜 관심가졌으면 하는 걸그룹.jpg 2 12:27 439
2946284 유머 [유퀴즈예고] 토크 난이도 역대급 말수 적은 자기님들🐥 새해 복 가득 넣어줄 당찬 태권 병아리들이 옵니다 🐣 1 12:27 231
2946283 이슈 내일 모레 만 41살 르브론의 리버스 덩크 ㄷㄷㄷ.gif 1 12:27 148
2946282 유머 멤버들이 얘기하는 장신 멤버 장점.jpg 12:24 788
2946281 이슈 늑대와 울프독은 짖지 않고 이런 소리를 낸다고 함 4 12:24 519
2946280 이슈 커뮤니티에서도 아직도 모르는 사람 꾸준히 속출하는, 티아라 화영이 1년 전에 썼던 인스타글 19 12:23 1,251
2946279 이슈 한 매장에 두바이쫀득쿠키 1760개 주문넣은 스키즈 (feat. 휴무) 9 12:23 1,383
2946278 이슈 이서진의 ‘한지민’ 삼행시 . gif 11 12:23 603
2946277 유머 퇴근길에 목발한 팬 발견하고 싸인포카 주고간 미쓰라 3 12:22 538
2946276 이슈 연말연시와 관련된 내 추억은 12월 31일 카운트 다운 vs 1월 1일 해돋이 7 12:22 105
2946275 이슈 있지(ITZY) 채령 2026 1월호 싱글즈 화보 3 12:22 198
2946274 이슈 KBL 역대급 버저비터 엔딩 ㄷㄷㄷ.gif 1 12:21 383
2946273 이슈 알티 탄 리정 노제 아이키 챌린지 7 12:21 482
2946272 유머 오늘도 돌멩이들이 궁금한 호기심곰주 루이바오🐼💜 20 12:20 608
2946271 기사/뉴스 안현모 “故 김영대, 딸과 영화 ‘패밀리맨’ 마지막으로 보고 눈 감아”…절친의 추모 7 12:20 1,987
2946270 이슈 한 32세 프로그래머가 자신의 일상과 생활 습관을 관리하기 위해 전직 어린이집 보모를 고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6 12:19 1,929
2946269 이슈 아이폰 폴드 유출된 도면 기반 예상 렌더링.jpg (확정X) 21 12:18 1,158
2946268 이슈 2009년 역대급 전성기를 보낸 사이영상 장발 투수.gif 3 12:17 272
2946267 이슈 뉴진스 나무위키 근황 17 12:17 2,608
2946266 정치 국정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고발은 윤 전 대통령 지시”...박지원·서훈 등 고발 취하 3 12:16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