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유수연 기자] 한국 영화 '대홍수'가 글로벌 흥행 흐름을 이어가며 넷플릭스 정상 자리를 굳혔다.
28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대홍수’는 전날인 27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1위를 유지 중이다.
특히 성과가 두드러진 지역은 북미다. ‘대홍수’는 미국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도 공개 직후부터 꾸준히 1위를 지키며 현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재난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북미 시장에서 한국 영화가 장기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국가별 성적도 눈길을 끈다. ‘대홍수’는 한국을 포함해 총 53개국에서 1위, 93 개국에서 넷플릭스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폭넓은 글로벌 흥행력을 입증했다. 공개 초반 반짝 성과에 그치지 않고, 순위 상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의 생존을 건 인물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안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다미·박해수·권은성 등이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전개 방식과 장르적 해석을 두고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시청 지표로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다. 재난 장르라는 보편적 소재 위에 한국식 서사를 결합한 ‘대홍수’가, 어디까지 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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