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그때 그) 진정한 금수저 집안의 아이돌
7,426 19
2025.12.28 21:41
7,426 19
sqKHe


<과거 인터뷰중 일부>


가출 청소년들을 보살핀 지 8년, 그동안 임씨를 만난 수많은 아이들이 집과 학교로 돌아갔다. 구치소에서 그가 넣어준 책을 보고 감동해 출소 후 회사원이 된 친구도 있고, 대학에 진학해 나중에 위기 청소년을 돕는 임씨의 뒤를 잇겠다는 아이도 있다.


임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이 있는 경북 구미시 황상동 중앙시장 안 낡은 상가건물의 2층. 임씨와 세 딸이 사는 방과 부엌까지 포함해 열여덟평 남짓한 이 곳은 해가 지면 '집'을 찾아온 아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밥을 먹고, 잠도 자고, 임씨에게 가슴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아이들은 "엄마보다 좋아요. 저희들을 이해해 주니까요"라고 입을 모은다.


임씨가 이 일을 시작한 데는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원했던 어린 시절의 아픔이 깔려있다. "집이 없었어요.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는 저희 자매에게 소매치기를 시켰죠. 차라리 누군가 고아원에 데려다 주었으면 하고 바랐어요." 그 뒤에도 식모살이 하는 엄마를 따라 남의 집을 전전했고,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어렵게 미용사가 되고 가정도 이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져 사채업자들에게 딸들까지 위협 당하게 되자, 고심 끝에 2년 전 남편과 헤어졌다.


신용불량자인 임씨에게는 여전히 빚이 적지 않다. 미용실에서 번 돈은 월세 내고 빚 갚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가출 청소년들과 나눠 먹는 쌀과 라면 따위는 모자(母子)가정 수급자에게 지원되는 것들이고, 옷도 단골 손님들이 가져다 준 헌 옷으로 버틴다.


이런 형편에 그 많은 아이들 돌볼 마음이 어떻게 생겼을까 싶다. "대단한 일 아니에요. 그냥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나누는 거죠. 제가 힘들 땐 아이들이 절 위로해줘요. 애들을 제 곁에 두면 더 크게 엇나가지는 않겠지, 그렇게 생각해요."


임씨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빚도, 가난도 아니다. 세상 사람들의 편견이다. 사정도 모르고 "저 여자, 애들 데려다 나쁜 짓 가르친다"고 쑤군대는 사람들도 있고, 한 번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밤늦게 경찰이 찾아온 적도 있다.


그 자신은 당당하지만 딸들이 상처 받는 것이 가슴 아프단다. 그는 "우리가 모자가정이어서, 사람들이 더 편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씨의 새해 소망은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다. 편견이 줄면 그의 미용실을 찾는 아이들이 상처 덜 받고 바르게 자랄 수 있다고 믿는다.


YvhWQ
KywBZ
akkNc
hVQcD





10년이 지나고 둘째딸 찬미가 AOA 찬미로 데뷔함

JZLwF
DJLyh
qfsxM



찬미가 연예인을 해야 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XIAwU
Mfkql
ZgBNV
KTfbO





찬미 어린시절 편부모가정이라고 초등학생때 친구들이 놀리고 괴롭힌적도 많았는데 당시 오빠들이 알고서 같이 등하교해주고 그랬다고 함


당시 찬미어머니의 도움을 받았던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폭력가정에서 도망쳐나오거나 제대로 된 보호자가 없는 친구들이었음


이모(찬미 엄마)만나고서 '나도 힘들다고 이렇게 피하면서 살면 안되는구나'하고 검정고시보고 취직해서 지금도 스승의 날 찬미어머니 찾아와서 감사인사한다고함






금수저 집안이라는 글들 많은데 그냥 원덬 기준에서는 이런 훌륭한 어머니 있는 집이 진짜 금수저 아닐까라고 생각함
 
 
ㅊㅊ 슼방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74 12.26 46,1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1,0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1,4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032 이슈 개들은 절대 자기가 버려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기가 보호자를 놓친 거라 생각한단 얘길 들었다 23:18 20
2946031 이슈 손종원과 그의 얼빠 윤남노 23:17 223
2946030 이슈 뜻밖의 쌈밥 인기 근황.JPG 1 23:17 266
2946029 이슈 자는데 무슨 공사장 소리가 남 23:17 111
2946028 이슈 하트페어링 최종선택일을 1일로해서 오늘 1주년이라는 우재 지원 커플.jpg 1 23:17 120
2946027 이슈 쌈밥 바이럴 되고 있는 현 배민 상황.jpg 7 23:16 543
2946026 유머 타이밍 절묘한 크래비티 오버드라이브 앙탈 챌린지ㅋㅋㅋㅋ 2 23:15 148
2946025 이슈 콘서트장에서 가수랑 듀엣하는 팬덤 실존 .jpg 1 23:13 752
2946024 이슈 코르티스 제임스 X 투바투 연준 FaSHioN 챌린지 16 23:13 282
2946023 유머 손종원이 5분전 시식하러간 남노한테 그거 아니라고 쿠사리놓던 이유 21 23:12 1,912
2946022 이슈 오늘 냉부에서 밝혀진 손종원 취향 ㄴㅇㄱ 8 23:12 1,662
2946021 이슈 나무늘보에만 사는 진드기가 있는데 방울토마토만함. 17 23:12 1,060
2946020 유머 친구의 동심을 파괴하고싶은 동급생과 그걸 디펜스하는 영리한 부모 23:12 358
2946019 정보 네페 15원 21 23:11 909
2946018 이슈 진짜 똑똑한 사람들은 하루종일 그것만 생각해요 8 23:11 1,484
2946017 이슈 E인 형아들 텐션 감당못하는 팀내 유일한 I인 막내 2 23:10 684
2946016 이슈 떵개는 딸기꼭지도 먹겠지? 했는데 3 23:10 838
2946015 이슈 항생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새기고 사는 트윗이 있는데요 23:09 475
2946014 이슈 내 인생 최고의 배신은 싸다김밥 싼줄 알고 들어갓는데 김밥 준니 비쌈 4 23:07 1,544
2946013 이슈 최근 전성기인 것 같은 예능프로그램 33 23:07 2,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