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쿠팡, 계산된 ‘사과문’…정부에 ‘미 기업 핑계’ 주도권 포석
1,054 6
2025.12.28 20:54
1,054 6

업계 안팎에서는 쿠팡이 미국 기업임을 앞세워 이번 사태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김 의장은 사과문에서도 쿠팡 사태가 마치 ‘봉합’된 것처럼 밝혔다. “지난 한 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다”는 것이다. 사과가 늦어진 이유로는 “고객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렇게 달려오다보니 소통에 소홀했다”고 말했다. 그간 제기된 부실한 보안 의혹 등과 관련해선 “많은 오정보가 난무”했다며 깎아내리기도 했다.

 

김 의장은 왜 정부와의 충돌을 키우는 것일까. 정보기술(IT)·유통·법조계 등 관련 업계에서는 “계산된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해킹사고를 겪은 한 기업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될 소송과 과징금 산정에 대비해, 법리적으로 유리한 ‘자료(레퍼런스)’를 쌓으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평판 관리를 우선시하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한·미 테크 기업 소송을 다수 수행해온 이은우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는 “사태의 진실에는 둔감할 수밖에 없는 미국 주주들을 향한 메시지 관리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법무법인 지향은 쿠팡의 자체 조사 및 발표가 “범죄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에 해당한다며, 지난 26일 김 의장과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를 형사 고소했다.

 

정부 제재 예고가 ‘엄포’에 그칠 것이라는 내부 판단이 깔려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쿠팡의 전 직원 A씨는 “쿠팡은 그동안 각종 정부 지적에 형식적인 개선책을 내놓으며 대응해왔지만, 매번 정부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는 강력한 제재 수단을 검토하고 있지만 쿠팡에 실질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징벌적 과징금 신설(매출 대비 3%→10%), 집단소송과 유사한 효과를 내기 위한 단체소송제 개편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법적으로 소급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영업정지 역시 입점업체와 소비자 피해를 고려할 때 실제 집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국세청은 세무조사에서 쿠팡 한국 법인과 미국 본사 간 자금 흐름까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여,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검증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17937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533 01.01 80,5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93,8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50,1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34,3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64,5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0,6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8,0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8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89,7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5,6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2676 유머 이재욱 필모에 꼭 넣어야 하는 막장 드라마 <장모님이 왜 그럴까> 1 20:13 179
2952675 이슈 다음주 런닝맨 쌈 싸먹는 게스트...X 20:13 357
2952674 이슈 동생이 태어났을 때 20:12 91
2952673 정보 스레드에 올라온 대구 식당 남녀 손님 차별 2 20:12 363
2952672 이슈 2025 kbs 연기대상 이영애 김영광 투샷.gif 4 20:12 195
2952671 유머 흑백 중식마녀님 유튜브 신작 양게가(양념 게장 노래...) 20:12 103
2952670 이슈 헤메쌤이 찍어준 사진으로 알티타는 중인 여자아이돌 1 20:12 369
2952669 이슈 아프가니스탄사람들의 포도 보관법 1 20:11 412
2952668 이슈 소리없이 맘찍 올라가고 있는 어떤 트윗 20:10 703
2952667 유머 네가 천국에 갈지 여부는 네 전 애완동물이 결정할 것이다.jpg 4 20:09 613
2952666 정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새만금 이전이 불가능한 이유 5 20:07 675
2952665 기사/뉴스 윤후·송지아·이준수, 이렇게 컸다…‘아빠 어디가’ 2세들 10 20:05 1,735
2952664 기사/뉴스 "내가 직접 캔다" 금값 뛰자 호주에선 금캐기 열풍 6 20:05 890
2952663 유머 이 중 진짜 닮았다고 생각하는 아이돌-배우 닮은꼴은? 49 20:04 743
2952662 이슈 오늘 넷플 2위로 올라온 뜬금포 영화 6 20:04 2,775
2952661 정치 그 와중에 베네수엘라사태에 영국 20:04 494
2952660 이슈 엄마 시장에서 폰 들여다 보다가 할머니 놓쳤대 5 20:02 3,276
2952659 기사/뉴스 천장 뚫린 금값…올해 ‘돌반지 한돈 100만원’ 찍나 20:01 588
2952658 유머 쿨이 좋은 효연 1 19:59 414
2952657 이슈 10년전 오늘 첫방송 한, SBS 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1 19:59 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