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n8y16B1d0U
9살 6개월 12일, 유하준 초단이 무려 63년 만에 조훈현 9단의 프로 바둑 최연소 입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6살에 바둑을 시작한 유하준은 유행하는 인공지능 공부보다 '자기 수'를 두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고사리손, 그러나 날카로운 눈빛, 9살 유하준 초단입니다.
63년 만에 조훈현 9단의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조훈현 9단이 1962년 9세 7개월 5일의 나이로 입단했는데, 유하준 초단은 9세 6개월 12일에 프로 기사가 됐습니다.
[유하준/초단 : "프로 기사 되는 게 목표였고 그 꿈을 이뤄서 기쁩니다. 조훈현 사범님의 기록을 3주 차이로 깼는데 아슬아슬해서 더 기쁩니다."]
6살 때 바둑 책을 접하고 흥미를 느껴 바둑에 입문한 유 초단은, 전투력이 강한 기풍으로 '제2의 신진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둑 공부보다 자기 수를 두며, 먼저 기초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하준/초단 : "(AI 이런 걸로도 공부를 좀 해요?) 저 안 해요. AI는 안 해요. (그러면 지금은 어떤 식으로 공부해요?) 기본기, 대국 두는 것, 사활. 이런 식으로!"]
[한종진/9단 : "요즘 인공지능 인공지능 하는데 보통 인공지능 흉내 내려고 해요. 아이들이. 근데 지금 하준이는 전혀 흉내를 안 내고요. 자기가 두고 싶은 대로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