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쿠팡, 국내 근무 中 직원 20여명… 핵심기술 中 법인 의존 의혹 [쿠팡 사태]
1,536 10
2025.12.28 18:37
1,536 10

쿠팡의 전직 중국인 개발자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쿠팡 한국법인 내 중국인 개발자 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그 수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에 설립한 4개 쿠팡 자회사가 ‘열람 권한’만 있으면 언제든 개인정보에 접근 가능한 백엔드 개발자 등에 대한 채용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쿠팡 중국법인들의 규모와 역할, 개인정보 보호 체계도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국민 대다수의 개인정보가 쿠팡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당국에 수집되거나 현지에서 악용될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국가정보원이 이번 유출 사태 이후 쿠팡과 협의한 점을 인정하며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세계일보가 28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한국 쿠팡에 소속된 중국인 직장 가입자는 지난 10월31일 기준 전체 직원 1만2072명 중 20명으로 집계됐다. 핵심 계열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7만78명 중 4명,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2만3064명 중 2명, 쿠팡페이는 250명 중 1명이 중국인이었다. 사태 발발 초기 ‘개발자 상당수가 중국인’이라는 소문과 달리 매우 적은 수치다. 

 

보안업계는 쿠팡의 사업시스템이 중국과 유사한 구조라 쿠팡의 중국 내 조직이 플랫폼·인증·데이터 분석, 상품 소싱 등 기술·공급망의 핵심 기능 일부를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정보 유출 유력 용의자만 해도 한국 쿠팡에서 인증 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4년 전 국회에서도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막강한 현지 법인 직원들의 권한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2021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민족, 라인, 쿠팡 등 국내 5대 플랫폼 기업 중 쿠팡만 중국법인에 개인정보 처리 위탁을 하고 있다”며 “쿠팡 중국법인이 연구개발 목적으로 대량의 개인정보를 (중국 당국에) 통째로 넘겼을 수 있다는 강한 의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쿠팡은 입장문을 내고 “상하이·베이징 유한공사는 IT 개발 업무 등을 담당하는 쿠팡 관계사로, 부정행위 모니터링 및 탐지 등 업무 목적상 제한적으로 열람할 수 있을 뿐 고객정보를 이 회사에 이전해 저장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쿠팡의 고객정보는 중국에 이전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는 주장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현재 쿠팡은 개인정보 국외 처리 위탁 업체에 중국법인은 삭제했지만, 비식별정보를 시스템 개발 및 유지 보수를 위해 상하이·베이징 법인에 제한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국가가 배후에서 관여·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국가인데 개발의 상당 부분을 현지 인력에 의지한다면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쿠팡을 대규모 압수수색한 경찰이 (쿠팡 중국법인의 역할과 보안 체계를 면밀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09342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02 12.26 38,3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2,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2,0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4,2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357 이슈 솔직히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일릿 노래 1 11:14 96
2946356 정보 네이버페이10원이 왔소 5 11:13 397
2946355 이슈 김연아X PREMIUM Ghana 티저 4 11:12 228
2946354 이슈 서울 중소기업 vs 지방 대기업 15 11:11 724
2946353 이슈 제대로 연말 버프 받은 아일릿 NOT CUTE ANYMORE 순위 18 11:10 535
2946352 이슈 [주토피아2] 디즈니코리아 공계가 올려준 그 장면 (스포) 8 11:09 987
2946351 이슈 올데프 타잔 인스타그램 업로드 1 11:09 288
2946350 이슈 (집사들 필수) 그림 못그리면 펫보험 수급 못받음 5 11:09 782
2946349 유머 자기 볼살이 그렇게 생각보다 찹쌀떡같지않다고 하는 아일릿 원희.X 6 11:07 605
2946348 이슈 변우석 프라다뷰티 블루쿠션 화보 1컷 3 11:05 387
2946347 기사/뉴스 '3부→1부→국대' 기적 쓰고 독일행 눈앞, '공식발표'만 남았다 6 11:04 855
2946346 정보 [Queen Yuna X PREMIUM Ghana] 김연아 프리미엄 가나 디저트 티저(약스압) 3 11:04 233
2946345 유머 냉부 진짜 또라이 박은영 셰프 요리제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11:03 2,177
2946344 유머 참새 사냥하는 새끼냥이들의 콜라보 5 11:03 451
2946343 이슈 [슈돌] 친구한테 베짱이소리 듣은 정우 ㅋㅋㅋㅋ 8 11:01 999
2946342 이슈 죽다 살아난 세상서 만난 친구가.. 재회 하루만에 죽어버림;;2222 7 10:59 2,601
2946341 이슈 서예지가 4년 자숙 끝내고 이제 복귀한다고 해서 찾아본 2021년 4월 이후 활동내역 21 10:59 2,542
2946340 이슈 올데프 베일리 DAY OFF 업로드 1 10:57 293
2946339 이슈 유가족 욕하다가 사진 뜨고 플로우 바뀌었던 23년도 울릉군 해수풀 초등학생 익사사고 11 10:56 2,912
2946338 이슈 하마 좋아하는 손종원셰프 ㅋㅋㅋㅋㅋㅋㅋ 9 10:54 1,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