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中 거래처에 '세계 1위 기술' 털렸다… 매출 70% 날아간 K강소기업의 비극
2,859 29
2025.12.28 18:03
2,859 29
2차전지 전자석 탈철기 1위 기업
설계도·부품 단가 등 전방위 유출
'中 체류' 피의자 신병 확보 난항


2차전지 전자석 탈철기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 업체의 지속적인 기술 탈취 시도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중국 업체는 브로커 등을 동원해 베테랑 기술자와 직원을 포섭했고 국내 기업은 이 과정에서 수년 만에 매출의 70%가 증발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8단독(부장판사 황운서)은 2023년 8월께 회사의 기밀을 중국 유통기업 B사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국내 제조사 A사 전직 직원 양모씨 등 3명에게 지난 9월 징역 2년~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달 17일 양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중략)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기술 유출 시도로 기업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B사는 핵심 기술을 빼내기 위해 양씨를 비롯한 A사 내부 인력을 잇달아 포섭했다. 경찰 관계자는 “B사는 통역 등 브로커를 고용해 A사 전직 설계본부장 등 주요 개발 책임자와 생산·영업 인력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접촉했고 양씨 등을 포섭하는 데 성공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브로커 등 핵심 피의자들에 대해 영장까지 발부됐지만 중국에 체류하고 있어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A사 생산팀 용접반장 출신인 양씨는 2023년 8월 A사 서버에 저장된 전자석 탈철기의 설계 도면과 제작 매뉴얼, 부품 단가표, 출고 리스트 등을 외장하드에 복사해 B사에 넘겼다.

기술을 빼앗긴 A사는 이후 쭉 내리막길을 탔다. 2022년 1000억원을 넘긴 매출은 불과 2년 만인 지난해 280억원으로 주저앉았다. A사는 또 다른 중국 거래처가 동일 상표의 현지 회사를 설립하고 모방 제품을 판매해 특허권 분쟁까지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기술이 한 번 유출되면 재기하기 어렵다”며 “한때 대기업에서도 눈독 들이던 강소기업인데 이번 사건 한 번에 완전히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이세정 화우 변호사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에서는 경쟁사나 해외 고객을 통한 간접 유출이 여전히 빈번하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29803

목록 스크랩 (2)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74 12.26 46,1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1,0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1,4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017 이슈 떵개는 딸기꼭지도 먹겠지? 했는데 23:10 28
2946016 이슈 항생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새기고 사는 트윗이 있는데요 23:09 199
2946015 이슈 트위터에서 경악하고 있는 군대간 아들 기타 판매글 18 23:08 822
2946014 이슈 내 인생 최고의 배신은 싸다김밥 싼줄 알고 들어갓는데 김밥 준니 비쌈 3 23:07 638
2946013 이슈 최근 전성기인 것 같은 예능프로그램 10 23:07 1,027
2946012 이슈 연출이 미쳤고 강형호가 미친(p) 포레스텔라 콘서트 무대 1 23:04 187
2946011 이슈 최근 뉴욕에서 인기있는 아기 이름순위 24 23:04 2,243
2946010 이슈 인사 안 하고 씩씩대며 가버린 후배에게 정용화가 한 행동 2 23:03 770
2946009 이슈 콘서트 스탠딩 줄에서 내 번호 찾을때 1 23:03 384
2946008 이슈 프듀48 스톤뮤직 츄잉껌 2 23:02 247
2946007 이슈 아기의 팬서비스🫰💕💕 1 23:02 327
2946006 이슈 캐셔로에서 욕찰지다고 느낀 이준호 욕모음 4 23:02 391
2946005 이슈 흑백2 바베큐소장 스모크다이닝에 방문한 장호준 셰프 8 23:01 1,583
2946004 정보 중독성 높은 음긱 순위.jpg 7 23:00 686
2946003 이슈 2차세계대전 당시 바다 위에서 조선인과 미군 잠수함 접촉하는 영상 8 22:59 878
2946002 유머 크리스마스라고 처가에서 용돈 받음 16 22:59 2,669
2946001 이슈 아니 이럴수가 있나 오늘 종민의 날임 2 22:58 592
2946000 이슈 운전 초보자가 벤츠를 타야하는 이유 30 22:57 2,680
2945999 이슈 '똥 잘쌀게'라고 말하는 팬에게 코르티스가 보인 반응 2 22:57 604
2945998 유머 크림이 과한 오레오 쿠키.jpg 10 22:56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