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12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오름 폭은 지난달(1.72%)보다 둔화했으나 여전히 월간 1% 넘는 급등세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5억원을 돌파했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달 대비 1.06% 상승하며 19개월 연속 상승했다. 오름 폭은 지난달(1.72%)보다 둔화했으나 여전히 월간 1% 넘는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송파(2.65%), 용산(2.37%), 서초(2.04%), 중구(2.03%) 등에서 아파트 값이 2%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2008년 12월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5억원을 돌파했다. 이달 기준 15억810만원으로, 전월(14억8890만원)에 비해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 7월(14억572만원)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은 이후 5개월 만에 15억원 선도 넘겼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 역시 이달 11억556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었다.
서울의 이달 주택 매매 가격 전망 지수는 117.1로, 지난달(107.8) 대비 9.3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KB부동산이 협력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해 클수록 상승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15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16.6포인트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9월(116.4)보다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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