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으로 바뀐 의구심, '거꾸로 드로잉'의 마법
이날 정준하는 무대 위에서 약 10분 동안 목탄을 손에 쥐고 정체 모를 형상을 그려 나갔다. 땀을 뻘뻘 흘리며 거친 숨소리를 쏟아낼 만큼 몰입하는 모습에 출연진과 관객들은 "무엇을 그리는 것이냐"며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정준하, 유재석./MBC
하지만 퍼포먼스의 마지막, 정준하가 그림을 거꾸로 뒤집는 순간 유재석의 얼굴이 선명히 나타나며 현장은 순식간에 탄성과 눈물바다로 변했다.
"무도 시절 생각나 울컥"… 시청자 울린 30년 우정
정준하는 "30년 넘은 우정을 생각하며 그렸다"고 고백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유재석은 "뭉클하다. 30년을 함께한 늘 든든한 형이다. 진심으로 감동했고, 이 그림은 꼭 사진으로 남겨야겠다"며 화답했다.
특히 주우재가 "갑자기 '무한도전' 사이에 끼어있는 기분이 든다"고 말한 대목은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30년 우정의 내공은 역시 다르다", "티격태격해도 결국 서로를 가장 아끼는 진심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TV로 지켜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팬미팅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번 퍼포먼스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두 사람의 우정을 증명하는 레전드 명장면으로 남게 됐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https://v.daum.net/v/20251228093243312
https://youtu.be/FQ4n2EK-5Wg?si=KDf2mlXpMOK3bhj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