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윌은 6, 7년 전부터 목이 안 좋아져 보컬 레슨, 병원 등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그는 “오래된 얘기고 긴 얘긴데 제 노래가 안 되더라. 병원에 갔는데 성대가 마찰이 생기면서 소리 나는데 양쪽 성대가 움직이는 속도가 다르다고 하더라. 그게 뇌신경의 영향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 할때마다 음 이탈이 나서 의사가 노래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 시기가 코로나19 시기여서 무대가 없었다. 숨어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시기였는데 호전이 안 되니까”라며 심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했다.
케이윌은 “공연을 그사이에 했으니까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낀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 시간을 기다려 주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콘서트 전 발성 연습까지 마친 그는 마침내 무대에 서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
케이윌은 “‘알잖아’ 부분이 원래 진성인데 그게 안 되니까 어떻게라도 하고 싶어서 방법을 찾아냈다. 대인기피증처럼 사람들을 못 보겠더라. 2022년에는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은퇴’였다. 그리고 더 안 좋은 생각도 했었다. 그러고 나서 ‘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서 노래 불렀는데 가성에서 진성으로 넘어가는 새로운 창법으로 불렀다. 그걸 좋게 보셨다. 당일도 너무 긴장했었는데 댓글에 ‘이거는 진짜 연습 많이 한 거다’ 이렇게 쓰여 있었는데 알아준 것 같고”라며 울컥한 듯 눈물을 흘렸다.
서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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