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가톨릭)와 개신교(기독교)는 성경은 번역부터 달라서 양측을 찾아 비교해봄
에페소서 5장 22절
- 천주교 "아내들은 주님께 하듯이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 개신교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복종은 위계,상하 뉘앙스가 강하고
순종은 상대적 자발성,관계성이 남아 있는거라
개신교가 더 보수적으로 거부감 맥스가 돼...
이런 구시대적 헛소리는 성경 다른 파트에도 나옴
콜로새서 3장 18절
- 천주교 “아내들은 주님 안에서 합당하게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 개신교 “아내들이여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합당”은 조건과 맥락이 열려있는데
“마땅”은 의무를 강요하는 느낌
사실 맨앞에 나온 에페소서는
앞뒤를 더 보면 상호 존중의 의미가 있긴 함
에페소서 5장 21절
- 천주교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
- 개신교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서로 = 피차(양쪽)이란 뜻인거 사전 찾고 알았다 부끄럽지만 고백해봄
문제는 번역보다 설교와 교리에서 사용 빈도가...
가톨릭은 서로 순종하라는 21절을 22절의 전제로 항상 강조하지만
개신교는 21절은 언급을 안하고 22절만 독립적으로 인용되는 경우가 많다함
가톨릭은 교황청에서 시키는대로 하는데
교황 문헌,교리서 이런걸 보면 부부는 동등한 존엄을 가진다고 표현하고
결혼은 상호 자기증여이고 “순종”이라는 표현 거의 안 쓴다고함
물론 개신교는 교파가 수천수만개로 갈라져있고
알다시피 한국은 대체로 보수적임
설교나 결혼 시에 “아내의 순종 / 남편의 리더십” 표현 여전히 많이 쓴다함
그 성경이란거 아내한테만 너무 차별하는거 아니에요? 싶어서 화났는데
남편한테 책임감 지우면서 강한 희생을 요구하는 구절들이 더 많긴함
남자에게 씌우는 서양식 맨박스 뭐 대충 그런거ㅇㅇㅋㅋ
에페소서 5장 25절
천주교 "남편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개신교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에페소서 5장 28절
천주교 "남편도 이렇게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개신교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결론적으로
가톨릭이 오래된 종교라 막연히 더 보수적일거라 생각했는데
개신교가 더 보수적인 번역에 실제로 쓰임도 보수적이래서 뭔가 신기했음
교양으로 성경 읽어볼 사람은 가톨릭 성경이 더 읽기 쉬운 느낌이고
구시대적인건 어쩔수가 없는듯함...
약 2천년전에 쓰인것들이니 빻은게 많아서 화가 많은 덬들은 혈압을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