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립공원 한가운데를 오르내리지만 공원 사용료나 관리비는 내지 않는 민간업체 설악 케이블카
2,185 6
2025.12.27 19:55
2,185 6

국립공원 한가운데를 오르내리지만 공원 사용료나 관리비는 내지 않는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설악산을 반세기 넘게 독점해 온 '설악 케이블카' 이야기인데요.

대통령실이 남산 케이블카를 계기로 전국 케이블카 전수 조사를 지시하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악산 능선을 따라 케이블카가 천천히 움직입니다.

설악동 정류장에서 해발 700m 권금성까지 직선거리 약 1km를 오가는 '설악 케이블카'입니다.

["(3명이면 얼마예요?) 4만 8천 원입니다."]

설악 케이블카는 군사 정권 시절인 지난 1970년 설악산 국립공원 구역 지정 이듬해부터 운행 중입니다.

케이블카 선로와 정류장 일대는 모두 국립공원 구역 안에 있지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국립공원공단의 직접 관리에서는 빠져 있습니다.

사업 승인 당시 공원 관리비나 환경부담금을 내도록 하는 명확한 규정도 없어, 공원 사용료와 관리비 부담이 없습니다.

게다가 1970년 최초 허가 이후 재승인 절차도 따로 없었습니다.

케이블카 사업 승인 시 별도의 운영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사실상 하나의 업체가 영구적으로 독점 운영할 수 있습니다.

경영 공시 자료를 보면, 설악 케이블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9억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연간 이용객과 환경보호 활동 내용 등 공원 보호에 쓰일 수 있는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정인철/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사무국장 : "반세기 넘게 그러한 독점 구조로 운영할 수 있는 명백한 특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참에 이러한 어떤 본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그런 공공재의 기능을 다시 국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문제 제기 속에 최근 대통령실은 서울 남산 케이블카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케이블카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실 비서실장/지난 1일 : "전국 주요 케이블카 사업 운영 현황을 전수 조사하고. 국유림 사용료 부과 기준이 상식이 통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공공재 이용에 대한 공적 환원 규정이 신설되고 독점 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086390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35 12.26 33,4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1,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0,8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1,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779 기사/뉴스 NYT "할리우드서 좌절한 박찬욱 감독, 히트작으로 돌아와" 09:19 473
2945778 유머 엄마 얼굴을 봐 09:12 614
2945777 유머 손종원 셰프와 윤남노 셰프 댓글 티카티카 팬아트 10 09:07 1,975
2945776 유머 조카랑 노는 김고은 3 09:06 2,171
2945775 유머 1990년도 아이돌 팬들 인터뷰 09:00 561
2945774 이슈 교황급 대주교를 여성으로 선출한 영국 성공회 근황 6 09:00 1,719
2945773 이슈 개그일 줄 알았는데 은혜 받음 5 08:53 1,615
2945772 이슈 얼굴은 아이돌인데 성대는 현역급 트로트 여신 3 08:53 2,447
2945771 유머 애기 추울까봐 2 08:53 1,677
2945770 유머 말 안들으면 고모 부른다 08:50 1,257
2945769 유머 집으로 들어온 올빼미 4 08:48 863
2945768 이슈 의사협회 회장 "제2의 의료사태 발생할 수도"…추계위에 경고 16 08:46 1,277
2945767 유머 쓰리스타킬러 1:1로 손종원 고른 이유가 어차피 손종원 셰프님 못이기면 우승 못하니까 6 08:43 3,682
2945766 유머 안성재:우리가족은 먹을때마다 생각을 왤케 많이하는지 모르겠네 12 08:39 3,885
2945765 유머 여자친구 가족모임에서 예쁨 받는 법 16 08:38 3,001
2945764 이슈 라이브가 더 웅장하고 좋은 포레스텔라 신곡 Still Here 2 08:37 186
2945763 팁/유용/추천 진짜 대박이라는 sbs <모범택시3> 시청률 추이.jpg 🚕 🚖 🚕 🚖 26 08:35 4,002
2945762 유머 서울에서 전학생 온다니까 준비한 몰카.jpg 7 08:34 3,305
2945761 이슈 "예쁘게 태어난곤데" << 이 대사를 납득시키는 김지원 과거사진 8 08:30 3,542
2945760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3 08:29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