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안84는 65번째 생신을 맞은 어머니를 위해 직접 장을 보고, 자유분방한 요리 철학을 담아 냄비밥과 항정살 구이, 그리고 유일무이한 미역국을 만들었다.
그는 “조리고등학교를 갈 뻔했다. ‘흑백요리사’가 됐을지도”라며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씨볶음밥’의 대표주자인 기안84는 ‘볶음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굴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그의 미역국은 ‘굴한테 시집간 돼지’라는 이름으로 소개돼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표 미역국을 맛본 어머니는 “아들이 끓여줘서 더 맛있다”며 감동했다. 그러나 직접 맛을 본 기안84가 미역국이 짜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고, 어머니 역시 공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머쓱해하는 기안84에게 어머니는 “물을 넣으면 된다”며 함께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기안84는 생신상에 용돈을 얹어 어머니에게 웃음을 선물했고, 어머니를 향한 영상 편지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홍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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