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국정원 요원 장남 ‘첩보 업무’까지…김병기, 보좌관에 시켜
1,264 21
2025.12.27 10:17
1,264 21

 

보좌진에 연락 ‘국정원 직원’ 장남, 국정원법 위반 소지

(왼쪽)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오른쪽) 지난해 8월22일 김병기 원내대표의 장남(왼쪽 대화)이 의원실 보좌진에게 보낸 문자. 제보자 제공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장남이 국정원 업무로 보이는 정보 수집을 의원실 보좌진에게 맡긴 정황이 드러났다.

26일 한겨레 취재 결과,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8월22일 자신의 보좌진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 좀 도와달라”고 했고 이어 보좌진이 김 원내대표 아들 김아무개씨에게 연락하자, 김씨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가 한화생명과 한화오션에 방한한다는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이어 김씨는 보좌진에게 “1. 귀빈 방문시 브리핑, 시찰 등 프로그램 보유 여부 2. 귀빈 방문에 대한 입장 3. 귀빈에게 제시할 만한 비즈니스 아이템” 등 질문 사항이 나열된 문자를 보냈다. 김씨는 “급한 건이다 보니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상황에서 이렇게 연락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위에서는 1시 전까지 받아보길 희망하는데, 필요시 2시 정도로 더 늦춰보겠다”고 메시지도 보냈다. 

지난해 8월22일 김병기 원내대표의 장남(왼쪽 대화)이 의원실 보좌진에게 보낸 문자. 제보자 제공
지난해 8월22일 김병기 원내대표의 장남(왼쪽 대화)이 의원실 보좌진에게 보낸 문자. 제보자 제공

이후 김병기 의원실의 보좌관 ㄷ씨는 실제로 한화그룹 쪽에 장남의 문자메시지 일부를 복사해 확인을 부탁했고, 한화그룹 쪽 관계자는 “현재까지 계획된 바 없다”고 답했다. ㄷ씨는 “한화생명·한화오션으로 시작해 한화 계열사 전반에 방문 여부를 확인했지만 계획된 바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김씨에게 설명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을 방문한다거나 한화그룹을 방문한다는 보도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고, 실제로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는 한국을 찾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의 아들이 공개되지 않은 국정원 첩보를 보좌진들과 공유하고 기업에 확인을 요청한 정황으로, 사실이라면 국정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36699.html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19 12.26 22,5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7,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9,4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5,9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336 이슈 지금 가방 안에 두쫀쿠 세 개 있는데 너무 무서움 1 17:20 280
2945335 정보 일고보면 우리나라 기업 아닌 기업들 3 17:19 164
2945334 이슈 다른사람 영상 워터마크 자르고 본인 워터마트 올려서 재업한 손종원 팬 계정 5 17:17 1,077
2945333 유머 커뮤에서 핫하다는 '아재맹수' 임성근 셰프 4 17:16 624
2945332 기사/뉴스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X이엘, 은밀한 독대..수상한 정황 2 17:16 113
2945331 정보 🥰🍀🙏🏻전동킥보드 아무데나 주차한 사람에게 상품권 보내주는 방법😉👍🏻😉 9 17:15 265
2945330 유머 부드러운 식감 좋아하는 사람은 밥 한공기 뚝딱하는 한식메뉴 2 17:15 528
2945329 이슈 미야오 나린 인스타그램 업로드 17:13 93
2945328 이슈 솔직히 이사진은 구교환이라기보단 진수님으로 인식됨 9 17:13 847
2945327 유머 '덕죽적 사고' 6 17:13 647
2945326 이슈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강아지랑 노는 변우석 영상🐶💕 10 17:11 345
2945325 이슈 이진이랑 케미 제일 좋은 것 같은 연예인 1 17:10 599
2945324 이슈 혜리가 2014년부터 매년 말아주는 광고 8 17:07 1,824
2945323 기사/뉴스 회계사·세무사·변호사 큰일 났네…5년 안에 이녀석으로 대체된다는데 11 17:07 1,882
2945322 유머 실시간 케톡을 ??????????????로 물들인 글.ktalk 125 17:05 11,508
2945321 이슈 [흑벡요리사2] 3라운드 특별 심사위원 촬영할때 힘들었다는 정지선셰프 11 17:05 2,331
2945320 이슈 가요대전 4년차 안방마님이 팬들이랑 노는 법....twt 5 17:04 904
2945319 유머 [언더월드]2026년에는…… 2 17:04 481
2945318 유머 내가 아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를 깨달음 7 17:03 1,455
2945317 유머 유튜브 댓글에 상처받은 중식마녀 ㅜㅜ.jpg 13 17:02 2,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