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슬기 기자] 개그맨 이혁재가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혁재가 2023년 3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고소인은 A자산 운용사 측으로 이혁재가 인천시 미디어콘텐츠 특별보좌관을 지낼 당시 인천에서 시행될 사업 이권을 주겠다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혁재가 A자산 운용사 측으로 빌린 돈은 3억원으로 알려졌다.

이혁재는 2022년 10월부터 1년간 무보수 명예직인 인천시 비상근 특별보좌관을 맡아 활동했다. 다만 이혁재 측은 보좌관 직함을 이용해 금전을 차용한 것은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이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혁재 씨는 과거에도 금전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 2017년에도 전 소속사로부터 빌린 2억 4,000여만 원을 갚지 않았다가 사측이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는 것. 2015년에는 지인의 돈 2억 원을 갚지 않아 피소됐다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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