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의 무신사 스탠다드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노재팬) 여파로 부진에 빠졌던 유니클로가 약진한 반면, 토종 SPA의 대표 주자들인 탑텐과 스파오는 작년에 이어 제자리 걸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곳은 무신사 스탠다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매출액 47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매출액(3380억원) 대비 40% 가까이 급증하는 것이다. 무신사 스탠다는 올해에만 매장 14곳을 늘리며 오프라인 매출액이 86% 증가했다.
국내 SPA 브랜드 1위인 유니클로 역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25년 회계연도(지난해 9월~올해 9월) 기준 매출액 1조352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회계연도보다 27.5% 증가했다. 노재팬 여파로 6000억원대까지 떨어졌던 매출액이 완전히 회복하면서 2년 연속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노재팬 특수를 누리며 성장했던 신성통상의 탑텐은 올해 상대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700억원 매출액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가성비를 앞세운 탑텐은 2020년 63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유니클로를 넘어 국내 SPA 브랜드 매출 1위를 기록했지만, 유니클로의 회복으로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 역시 지난해에 이어 6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10년대 국내 2위를 차지했던 자라는 지난해 기준 탑텐, 스파오에 밀려 매출 4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자라 매출액은 4598억원으로 올해 성장세를 보이지 못할 경우 무신사 스탠다드에 밀려 5위까지 내려 앉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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