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김병기, 국정감사 '질의 대가'로 후원금 수수 의혹
3,147 40
2025.12.26 22:42
3,147 40

 

김병기, 국감서 '스카이72 사태' 질의
국감 직전 관련 업체 관계자와 접촉
보좌직원에게 해당 질의 준비 지시
국감 이후 업체 관계자 5백만원 후원
金 "친한 선배일뿐…질의-후원 무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과거 국정감사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한 방향의 질의를 한 뒤, 해당 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각종 특혜 의혹에 이어 대가성 후원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2022년 국감서 '스카이72 사태' 질타

스카이72 골프장 전경.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제공

스카이72 골프장 전경.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제공

26일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던 2022년 10월 17일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 현장에서 '스카이72 사태'에 대해 질타했다.

당시 인천공항공사 부지를 빌려 골프장을 운영했던 스카이72가 계약 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계속 영업을 이어나가자, 공사와 정부 측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내용이었다.

김 원내대표는 "스카이72의 불법 점유가 없었다면 공사는 새로 선정된 운영자로부터 2021년에만 563억원의 사용료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충 21년, 22년만 따져도 무려 1천억원 정도의 손해가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부당한 일에 공사는 물론이고 국토부도 대응이 좀 안일하지 않았나 싶다"며 "수동적으로만 대응하시지 말고 서울시 사례처럼 형사고소 등 모든 수단을 통해 불법을 바로잡으시길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표면적으로는 부지 불법 점유에 정부와 공사 측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는, 국정감사에서 흔히 나오는 질의로 보인다. 문제는 질의 이후 김 원내대표가 관련 업체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금전을 수수했다는 점이다.

관련 업체 관계자 5백만원 '쪼개기' 후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김 원내대표는 질의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KMH신라레저(現 신라레저·KX그룹) 고위 관계자 A씨로부터 총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A씨는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과거 김 원내대표와 한솥밥을 먹었다.

질의 당시 신라레저는 스카이72의 계약 만료 이후 해당 부지의 새 운영자로 이미 선정돼 있던 상태였다. '스카이72 사태'가 빨리 해결될수록 이득을 보는 곳이 바로 신라레저였던 것이다. A씨가 보낸 후원금이 민원성 질의에 대한 대가로 의심되는 이유다.

사전 교감 정황도 있다. 보좌직원에 따르면, A씨는 질의가 이뤄지기 전 김 원내대표와 먼저 접촉했다고 한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보좌직원에게 A씨를 국정원 선배라고 소개하며 '스카이72 사태' 관련 질의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후원금 요구도 김 원내대표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고 전해진다. 전직 보좌직원은 "김 원내대표가 A씨에게 전화를 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A씨에게 연락해 '의원님께서 후원을 좀 하라고 하신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보좌직원이 A씨와 후원금 관련 통화를 한 시점은 2022년 12월 13일이다. 보좌직원이 문자메시지로 후원계좌를 안내했고, 계좌를 전달받은 A씨는 당일 곧장 후원금 500만원을 입금했다. 이전까지 김 원내대표를 후원한 적이 없었던 A씨가 국정감사 질의를 기점으로 첫 후원금을 넣은 것이다. 질의에 대한 대가성 후원 정황이 짙어지는 대목이다.

A씨가 후원금 500만원을 본인과 부인 명의로 각각 250만원씩 나눠서 보낸 점도 눈에 띈다. 정치자금법상 한 사람 명의로 연간 300만원 이상 후원하면 외부에 공개된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피하고자 '쪼개기' 후원한 것으로 짐작된다.

A씨는 '500만원을 후원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냐'는 CBS노컷뉴스 질문에 "특별하게 답변드릴 이유가 없다"며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그냥 (후원을) 한 것뿐"이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의 국정감사 질의를 두고는 "저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https://v.daum.net/v/20251226185101276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377 01.01 23,6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84,2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27,0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6,8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49,7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19,8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1,8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6,1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5,8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1,2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4,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0955 유머 호랑이한테 사냥당하는 시점 15:03 280
2950954 기사/뉴스 李대통령, 5일 시진핑과 회담…"한반도 문제·한한령 해결 모색"(종합) 15:03 45
2950953 기사/뉴스 진보단체·보수야당 이어 美도 정통망법에 "심각한 우려" 15:03 61
2950952 이슈 생각보다 오만가지 소스에 진심인 임성근 셰프 15:02 200
2950951 유머 새해부터 투디돌 덕후들 놀래켜주신 케이팝 아이돌 15:01 379
2950950 이슈 키우던 닭 벼슬이 너무 건조해보임 14 15:00 1,181
2950949 이슈 최근 공개된 기사와 관련돼 팬들에게 걱정 말라고 버블 남긴 나나 7 14:59 908
2950948 이슈 결국 붕어빵으로 이어졌다는 남돌 14:59 367
2950947 이슈 아내가 너무 예뻐서 고장난 남편 5 14:59 942
2950946 이슈 7년전 길을 잃었던 페이커의 솔직한 고백 14:59 407
2950945 이슈 남자들 먹는 속도 따라가기 힘든 이유 3 14:57 912
2950944 이슈 오늘 뜬 24인조 남돌 새 멤버 8인 비주얼.jpg 14:57 514
2950943 기사/뉴스 ‘만약에 우리’, 개봉 이틀째 韓영화 1위..23만 육박(공식) 3 14:56 316
2950942 정치 AI 소셜 로봇 리쿠의 인사말 경청하는 이재명 대통령 5 14:55 363
2950941 이슈 현재 곱버스(대한민국 경제 망할수록 오르는 주식) 근황.jpg 35 14:53 2,907
2950940 기사/뉴스 송파 21%, 강북 0.99% 상승… 서울 집값 양극화 ‘역대 최대’ 5 14:53 207
2950939 기사/뉴스 5년 침묵 깼다…젝키 김재덕, 말 없이 전한 근황에 팬들 ‘안도’ 14:53 980
2950938 정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19 14:52 519
2950937 정보 신한슈퍼SOL 밸런스게임 2 14:52 217
2950936 유머 고앵이 털 쉽게 말리는법 꿀팁 5 14:51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