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은 이날 KBC(광주방송) 라디오 '박영환의 1시 1번지'에 출연해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야인 시절에 여러 명이 같이 한 번 통일교 시설을 보고 온 것이 전부"라며 "그것이 천정궁인지 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인 시절에 친구들하고 가서 둘러본 적이 있다고 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하고 비슷한 이야기"라며 "(결국) '천정궁에 가서 한학자 총재를 만나서 돈을 받았냐, 아니냐'가 (유착 의혹의) 핵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 후원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관해서는 "후원금 내신 분들을 잘 모른다"며 "모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제가 정치 시작한 이후부터 후원금을 한 번 다 찾아보라고 보좌진들한테 지시는 해놨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만난 적이 있는지 진행자가 묻자 "한 총재랑은 개인적으로 차 한 잔 마신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 총재와 일대일로 독대한 적이 없다는 의미인지 재차 묻자, 나 의원은 "예 그렇죠"라면서 "한학자 총재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통일교 주최 행사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주로 언론사 기자들을 통해서 참석 요청들이 많이 와서 참석을 몇 번 했었다"며 "행사장에서 (한 총재를) 먼발치에서 본 적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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