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외국인들 '가요대전' 이렇게 많이 보러 온다고? 비결 알고보니…
3,932 19
2025.12.26 16:06
3,932 1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9429?sid=103

 

숙박, 티켓, 이동 묶은 플레이&스테이
호텔 로비서 티켓 수령에 교통은 셔틀로
K콘텐츠 집중 돕는 설계로 인기
외국인 10명 중 9명 재구매 의사

25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 로비. 'SBS 가요대전' 셔틀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하는 외국인 관광객. 사진=신용현 기자

25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 로비. 'SBS 가요대전' 셔틀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하는 외국인 관광객. 사진=신용현 기자
크리스마스 당일인 지난 25일 오전 10시.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 로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몰렸다. 같은 날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SBS 가요대전' 입장권을 수령하기 위해서다. 통상 공연장 현장에서 티켓을 발권 받지만, 이들은 자신이 묵고 있는 숙소 로비에서 티켓을 수령한 뒤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곧바로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2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영상=신용현 기자

2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영상=신용현 기자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1만5000석 규모로 공연 당일 현장 발권 시 장기간 대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언어 장벽과 복잡한 동선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공연 시작 전부터 부담이 큰 요소 중 하나다. 호텔에서 티켓을 미리 받은 이들은 이런 불편을 크게 줄였다.

이 같은 방식은 놀유니버스의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플랫폼 '놀 월드'(NOL World)의 '플레이 앤 스테이'(Play & Stay) 패키지 상품을 통해 가능했다. 플레이 앤 스테이는 K팝 콘서트와 호텔 숙박, 공연장 이동 셔틀을 결합한 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별도의 예매나 교통수단을 신경 쓰지 않고, 공연 관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가요대전 상품은 호텔 2박 숙박과 공연 입장권, 셔틀버스 등이 포함된 호텔 패키지와 숙박만 제외한 셔틀 패키지로 구성됐다. 호텔 패키지는 공연 전날 호텔에 체크인한 뒤 자유롭게 일정을 보내고, 공연 당일 호텔 로비에서 티켓을 수령해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동일한 셔틀버스를 이용해 호텔로 복귀해 숙박을 마친다. K팝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방한한 외국인 관람객을 겨냥한 맞춤형 구성이다.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영상=신용현 기자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영상=신용현 기자
미국 국적의 한 플레이 앤 스테이 패키지 이용객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인기 아티스트 공연 티켓을 직접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그 부분을 가장 우려했다"며 "패키지 형태로 티켓 접근성과 일정이 함께 보장돼 여행 전 불안 요소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오후 9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주변 도로에는 개인 차량과 택시가 몰리며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관람객과 불법 호객 행위가 이어지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실제 현장에서는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잡으려 해도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만 반복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택시 기사는 "공연이 끝나는 시간대에 이 근처에서 예약받는 걸 꺼리는 이들이 많다"며 "순식간에 도로가 막히면서 고객을 만나러 가기도, 탑승 후 현장을 벗어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한 중국인 가족은 호객하는 택시 기사와 대화를 나누더니 의견이 맞지 않았는지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보였다.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버스 전용 주차장에 대기 중인 'NOL World' 셔틀버스. 사진=신용현 기자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버스 전용 주차장에 대기 중인 'NOL World' 셔틀버스. 사진=신용현 기자
반면 패키지 이용객들은 공연 종료 직후 셔틀버스를 이용해 비교적 수월하게 숙소로 이동했다. 공연 관람 후 곧바로 출국하기보다 서울로 이동해 추가 여행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동행 인원이 많고 짐 보관이 부담스러운 경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였다.

공연과 숙박, 교통 등을 아우르는 데다 현장 가이드, 통역 서비스 등까지 제공되는 만큼 개별 구매보다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이용객 10명 중 9명 이상이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실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수정 놀유니버스 글로벌기획 리더. 사진=신용현 기자

이수정 놀유니버스 글로벌기획 리더. 사진=신용현 기자
이수정 놀유니버스 글로벌기획리더는 "구매 고객의 91%가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며 "2023년 출시된 플레이 앤 스테이 2년 만에 16배 성장했고, 올해 기준 74개국 고객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놀유니버스는 단순한 공연 티켓 판매처를 넘어 숙박과 교통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 과정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51 12.26 55,1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5,1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8,3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8,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2,3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4,6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324 이슈 드디어 유출된 한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유니폼 색상표 1 10:50 301
2947323 정치 [속보] 李대통령 '통일교 정교유착' 특별수사본부 검토 지시 5 10:50 123
2947322 기사/뉴스 김종민, 어리버리 이유 있었다 “옥상서 떨어져, 입원한 김에 포경수술”(짠한형) 10:49 102
2947321 이슈 [국가유산청] 쇠맛나는 2026년 국가유산청 연하장이 도착했습니다! 7 10:47 565
2947320 기사/뉴스 뽀로로의 대국민 사과…"노는 게 제일 좋다면서 의대 갔습니다" 1 10:47 630
2947319 유머 김풍도 요리 화보 찍은적 있는데 찐임... 사진이 찐임.. 9 10:47 943
2947318 기사/뉴스 "나는 신이다" 망상 빠져 간병인 잔혹 살해…2심서 감형 10:46 279
2947317 기사/뉴스 음악 얘기로 밤새우던 ‘수다쟁이’ 30년간 한결같았죠 2 10:44 669
2947316 이슈 연예 뒤통령 이진호가 말하는 뉴진스 다니엘 독자활동 32 10:41 3,676
2947315 기사/뉴스 8천만원 든 친구 돈가방 낚아챈 40대 남성 8 10:40 1,604
2947314 기사/뉴스 한화에어로, 폴란드와 5.6조 천무 계약…"특사 외교 성과"(종합) 7 10:40 480
2947313 이슈 비주얼은 누가 담당했어요? 비주얼은?? 2 10:39 663
2947312 기사/뉴스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는 안 된다는 국힘…왜? 14 10:39 721
2947311 유머 워너원이 한 아이더 광고 🤣😂🤣지금봐도 웃수저들 12 10:38 784
2947310 팁/유용/추천 컵에 더러운 게 채워지면 그걸 하나하나 없애려고 애쓰는 것 보다 맑은 물을 가득 부워 희석시키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6 10:36 1,679
2947309 정보 2026년 발행예정 우표 미리보기 10 10:35 1,226
2947308 기사/뉴스 이무진·황현·그루비룸·디어, 최종 파이널 신곡 프로듀서 (싱어게인4) 6 10:32 495
2947307 정치 이혜훈, 李대통령 발언 후 공식 사과 "민주주의 파괴 내란 실체파악 못했다" 22 10:29 1,015
2947306 기사/뉴스 [단독] '크라임씬' 다음 시즌도 넷플릭스에서…"긍정 논의 중" 65 10:27 1,795
2947305 기사/뉴스 "얼굴 멍든 채 절뚝여"… 자식한테 맞아 숨진 노인, 아무도 돕지 못했다 25 10:27 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