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청년입니다… 들키겠어?” 기후동행카드까지 돌려쓴 부정승차
3,288 12
2025.12.26 15:13
3,288 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62803?sid=102

 

◆5년간 부정승차 31만건·징수 142억
올 10월까지 4만 4500건 적발
20·30대 '찍는척' 통과 비일비재
기동카 청년권도 부정사용 늘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한 시민이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인식시키고 있다.연합뉴스

지하철을 이용하는 한 시민이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인식시키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29세 직장인 이 모 씨는 지난주 퇴근길, 서울 지하철 한 역사에서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앞서 걷던 한 청년이 개찰구 앞에서 잠시 멈추는 듯하더니, 곧바로 “삑” 소리 한 번 없이 차단문을 힘으로 밀치고 그대로 승강장 안으로 사라진 것이다. 주변 승객들이 놀라 쳐다봤지만, 청년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역무원이 지키고 있는데도 개찰구 앞에서 교통카드를 찍는 것처럼 손목을 ‘툭’ 튕기고 그대로 지나가는 이른바 ‘찍는 척 통과’가 유행하는 등 20·30대의 지하철 부정 승차 적발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한 번의 충전으로 일정 기간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기동카)를 청년들이 서로 돌려쓰는 사례까지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기동카 부정 사용 적발 건수는 지난해 11건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5674건으로 급증했다. 부정 사용에 따른 징수금 또한 51만 7000원에서 2억 8170만 3000원으로 늘어났다. 공사는 기동카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난 흐름과 맞물려 부정 사용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동카 이용 규모는 지난달 기준 누적 충전 1615만 건, 일평균 이용자 약 72만 명에 달한다. 부정 사용 적발 시 운임의 최대 30배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전체 지하철 부정 승차는 202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31만 3217건, 징수금 142억 9008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만 놓고 보면 10월까지 이미 4만 4548건(22억 2584만 원)이 적발됐다.

유형별 통계를 보면 202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우대용 카드 부정 사용이 23만 5827건(징수금 109억 316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할인권 부정이 4만 1870건(18억 8314만 원),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개찰구를 그대로 통과하는 ‘무표 미신고’가 3만 5520건(14억 8465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할인권 부정은 지난해 대비 올해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유형으로 나타났다.

역무원들도 부정 승차의 중심이 청년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5호선 승강장에서 근무하는 한 역무원은 “예전에는 우대용 무임 카드를 가족끼리 돌려 쓰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았는데 요즘은 출근 시간대 개찰구에서 20·30대가 스마트폰을 보며 ‘태그 없이’ 지나가는 사례가 훨씬 잦다”며 “손목만 가볍게 흔들어 ‘찍는 척’ 통과하는 경우도 있어 바로 잡아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략)

서울교통공사는 연령 확인 강화를 위해 게이트 색상 표출과 음성 안내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청년권은 지난해 11월부터 개찰구에서 보라색 불빛(연령 확인 표시)이 뜨도록 개선했고 올해 8월 18일부터는 음성 안내 기능도 적용됐다. 청소년권 역시 10월 18일부터 동일한 보라색 표출 체계가 도입됐다. 공사 관계자는 “청년권 부정 사용이 계속 늘어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적발 시 부가 운임을 엄정 부과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374 00:06 13,8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3,2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2,3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747 이슈 눈물나와서 놀랜 무대영상 ㅠㅠ 22:55 408
2944746 이슈 요즘 여미새들 망태기에 한명씩은 있다는 태국 여자배우들 1 22:54 572
2944745 유머 오늘의 포스코 산업재해 3 22:54 702
2944744 이슈 어려보여서 기분 좋아진 신시아 22:52 265
2944743 이슈 라이즈 쇼타로 X 엔하이픈 니키 Fame 챌린지 2 22:52 180
2944742 이슈 안은진,장기용 네컷만화 5 22:50 902
2944741 이슈 (스띵)기묘한이야기 팬들 오열하고 있는 이유 (스포ㅅㅍㅅㅍㅅㅍ).twt 8 22:48 1,471
2944740 유머 데뷔 22주년 기념으로 맨유에게 2행시 보내는 최강창민 22:47 250
2944739 이슈 오늘자 스트레이키즈 엠스테 슈퍼라이브 무대 3 22:47 578
2944738 이슈 나일론 재팬 2026 3월호 커버 키키 KiiiKiii 6 22:45 427
2944737 이슈 논란의 호텔 커피포트 위생상태.jpg 47 22:45 4,332
2944736 이슈 어제 피자스쿨 먹었는데 패키지에 좋아하는 작가님 콜라보 그림이 있는거야 19 22:43 2,547
2944735 이슈 똥만 싸도 연 최대 2억 6천을 받는 직업 7 22:43 1,841
2944734 유머 임성근 셰프가 풀어주는 흑백요리사2 비하인드썰 ep.1 선재스님 4 22:43 1,576
2944733 이슈 의도를 전혀 모르겠어서 무섭고 당황스러운 포카 TOP2 4 22:42 1,181
2944732 이슈 씨엘 — 파격과 기백의 트로트 디바 등장, 강단 있는 눈빛, 물러서지 않는 목소리. 트로트 무대에 전례 없는 여성상이 등장했다. 가수 씨엘은 이번 싱글을 통해 사랑 앞에서 울기보다 서는 법을 아는 여자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2025년, 트로트 무대 위에 가장 위험하고 가장 매력적인 여자. 지금, 씨엘이 노래한다.jpg 3 22:42 1,267
2944731 정치 [단독]김병기, 국정감사 '질의 대가'로 후원금 수수 의혹 14 22:42 934
2944730 이슈 출판사 편집자가 말하는 2025년 출판시장 9 22:42 1,468
2944729 이슈 작정하고 데려온 듯한 <싱어게인4> Top 7 신곡 미션 프로듀서 라인업 ㄷㄷ 8 22:40 1,173
2944728 유머 성시경의 파워 11 22:39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