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 71살이야” 노약자석 앉은 암환자에 신분증 던진 노인
40,106 280
2025.12.26 15:09
40,106 280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577567?ntype=RANKING

 

(중략)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3년 전 신장암 수술을 받은 뒤 몸이 회복되지 않아 퇴근길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을 이용했다가 곤욕을 치른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수술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곧바로 직장에 복귀하면서 체력 저하와 어지럼증을 반복적으로 겪었다. 그러다 최근 A씨는 퇴근 시간대 만원 지하철에서 또다시 어지럼증을 느끼고 노약자석에 앉았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고령 승객은 대뜸 A씨 앞에 서서 “노약자석 뜻을 모르느냐”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젊어 보이는데 왜 여기에 앉아 있느냐”며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것이었다.

이 승객은 A씨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음에도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올해 71세”라며 신분증을 꺼내 보이고는 자리를 비우라고 요구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주변 승객이 상황을 보다 못해 대신 자리를 양보했지만, 노인은 그 자리에 앉지 않고 항의를 이어갔다. A씨는 한동안 불편한 분위기를 견뎌야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게 맞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노약자석이 노인만을 위한 좌석은 아니지 않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아픈 상태로 잠시 앉아 있었을 뿐인데 공개적으로 모욕당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노약자석은 경로석이 아니라 교통약자를 위한 자리”라며 “부상자나 환자, 장애인 등도 이용 대상에 포함된다. 사연 속 어르신의 행동은 지나친 요구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 역시 “겉모습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상대방이 몸이 아프다고 설명했다면 이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현행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은 교통약자를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이동에 불편을 겪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했던 노약자석은 2005년 법 시행 이후 ‘교통약자석’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임신부, 환자, 부상자 등까지 이용 대상이 확대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370 00:06 11,6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3,2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0,3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623 이슈 투바투 연준 X 미야오 수인 ‘Let Me Tell You' 챌린지 (다니엘라, 윤채랑 한 안무 맞음) 21:02 27
2944622 이슈 CNBLUE (씨엔블루) 3RD ALBUM [3LOGY] 「CONCEPT PHOTO 1」 21:01 20
2944621 이슈 올데프 타잔 & 베일리 HOT 인스타그램 릴스 업로드 🥵 2 21:01 172
2944620 이슈 겨울에 감기 절대 안 걸리게 할 수 있다는 선물의 정체 21:00 555
2944619 이슈 장민호 콘서트 깜짝 선물 '민트 담요' 제작 비하인드 2 21:00 211
2944618 이슈 4,5세대 남돌중 랩 제일 잘하는것같다는 평이 많은 남돌 3 20:58 588
2944617 이슈 최강록이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빨리 떨어진게 아쉬웠던 이유 3 20:58 915
2944616 이슈 유튜브 아로치카 채널 넥슨 어린이재활병원에 800만원 기부 1 20:58 180
2944615 기사/뉴스 이혁재, 사기 혐의로 피소..2015년·2017년 이어 벌써 세번째 2 20:55 1,200
2944614 이슈 각국 자주포 성능 비교 - K9의 위엄 9 20:55 498
2944613 이슈 오늘 탈퇴 기사 난 메이딘 수혜 예서에 대한 소속사 143엔터의 공지(대표가 멤버 성추행 했다고 논란있던 그 그룹 맞음) 5 20:53 1,211
2944612 이슈 지금으로치면 2004년생 22살이 부른거라는 당시 이홍기 - 지독하게 1 20:52 129
2944611 이슈 'NCT WISH'부터 'RIIZE'까지♥️핑크 블러드들 심장 뛰는 SM 모음집 #2025SBS가요대전 2 20:52 177
2944610 이슈 박보검 tvN ‘응답하라1988 10주년’ 2회 출연안내.jpg 6 20:51 1,224
2944609 기사/뉴스 단독] "아이 책임지려 귀국"…황하나 구속 기로 31 20:51 2,027
2944608 유머 아니 우리 맛있는 거 먹는다면서< 파브리한테 슈의 라면 가게시키고 피시방 스파게티 먹임 ㅋㅋ 20:50 360
2944607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딘딘 “딘딘은 딘딘” 1 20:50 95
2944606 기사/뉴스 ‘현역가왕 재팬 준우승’ 마사야, 첫 한국 팬미팅 매진 1 20:49 315
2944605 이슈 Ktx 특실 자리양보 강요 받은 사람 23 20:49 2,964
2944604 유머 묵찌빠 자격증 소유자 윤두준에게 눈탱이 맞는 정용화.x 14 20:46 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