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 71살이야” 노약자석 앉은 암환자에 신분증 던진 노인
35,748 271
2025.12.26 15:09
35,748 271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577567?ntype=RANKING

 

(중략)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3년 전 신장암 수술을 받은 뒤 몸이 회복되지 않아 퇴근길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을 이용했다가 곤욕을 치른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수술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곧바로 직장에 복귀하면서 체력 저하와 어지럼증을 반복적으로 겪었다. 그러다 최근 A씨는 퇴근 시간대 만원 지하철에서 또다시 어지럼증을 느끼고 노약자석에 앉았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고령 승객은 대뜸 A씨 앞에 서서 “노약자석 뜻을 모르느냐”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젊어 보이는데 왜 여기에 앉아 있느냐”며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것이었다.

이 승객은 A씨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음에도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올해 71세”라며 신분증을 꺼내 보이고는 자리를 비우라고 요구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주변 승객이 상황을 보다 못해 대신 자리를 양보했지만, 노인은 그 자리에 앉지 않고 항의를 이어갔다. A씨는 한동안 불편한 분위기를 견뎌야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게 맞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노약자석이 노인만을 위한 좌석은 아니지 않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아픈 상태로 잠시 앉아 있었을 뿐인데 공개적으로 모욕당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노약자석은 경로석이 아니라 교통약자를 위한 자리”라며 “부상자나 환자, 장애인 등도 이용 대상에 포함된다. 사연 속 어르신의 행동은 지나친 요구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 역시 “겉모습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상대방이 몸이 아프다고 설명했다면 이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현행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은 교통약자를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이동에 불편을 겪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했던 노약자석은 2005년 법 시행 이후 ‘교통약자석’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임신부, 환자, 부상자 등까지 이용 대상이 확대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7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363 00:06 11,0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1,7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9,41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508 이슈 정희원 패키지 눈물의 재고털이 중인 cj 19:35 0
2944507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The 1st EP Album 'ALLDAY PROJECT'LIMITED EDITION - LAPTOP CUSHION 19:33 46
2944506 이슈 X에서 알티되고 있는 이은지의 플러팅 1 19:33 414
2944505 이슈 예전에 한 칼국수집을 갔는데 내가 주문을 하자마자 문을 잠그셨음 3 19:33 406
2944504 기사/뉴스 ‘UN 사무국을 통일교 궁전으로’… 가평군수가 앞장 - 통일교 측은 2022년 3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자를 직접 만나 UN제5사무국 유치를 청탁했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도 같은 내용의 청탁 19:32 62
2944503 유머 꿀보직 걸려서 좋아했던 예비 공익근무요원 16 19:31 857
2944502 이슈 메이딘 예서 수혜 탈퇴에 관한 143엔터 공지 2 19:31 519
2944501 유머 안녕하세요 먼저 태어난 윤도현입니다 2 19:29 523
2944500 기사/뉴스 [속보] 신세계그룹 "임직원 8만명 정보 유출···고객 정보는 유출 안돼" 14 19:26 965
2944499 기사/뉴스 [속보] 신세계아이앤씨 "임직원·협력사 직원 8만여 명 정보유출" 10 19:26 562
2944498 기사/뉴스 윤석열, 59분을 외쳤다 “계엄은 거대 야당 때문…국민 깨우려 했다” [세상&] 28 19:25 723
2944497 이슈 엔시티 태용: 주디랑 닉이 우정이라구요? 7 19:25 862
2944496 이슈 ㄹㅇ 내 영어실력은 이거임 5 19:25 684
2944495 유머 한식대첩3 실시간으로 봤었는데 임성근셰프 보통아님(스포주의) 4 19:24 1,299
2944494 정치 나경원 "통일교 시설 간 적 있지만 한학자 1대1로 만난 적 없다" 2 19:24 121
2944493 이슈 크리스마스 할렐야루 사건 7 19:21 486
2944492 이슈 르세라핌 카즈하 X 아이브 레이 Be with me 🥟💘 3 19:20 293
2944491 정치 진짜 일잘하는거같은 이재명정부의 정성호 법무부장관 10 19:20 718
2944490 유머 여친이 너무 상식이 없어서 이별까지 생각중인 남자 96 19:19 6,176
2944489 이슈 본인이 불길 막고 있겠다며 온 몸으로 막아 시민 구한 소방관.shorts 11 19:19 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