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3년 만에 모금액 1천억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울산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등 기부 열기에서 소외되고 있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10만 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되고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열기가 커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모금액이 1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울산지역 지자체들도 각종 특산품과 체험권을 답례품으로 내걸며 기부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답례품과 함께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울산은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총 모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상승해 이미 지난해 전체 모금액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울산의 5개 구군 중 3곳은 아직 지난해 모금액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올해 대형 산불로 기부금이 몰린 울주군, 그리고 동구만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울산시의 모금액은 지난달 기준 4천4백만 원으로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울주군 산불로 울산시에서 울주군 쪽으로 많이 기부가 됐다고 봅니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에도 시행 첫 해인 2023년보다 모금액이 감소하는 등 울산 지자체 중 유일하게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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