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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대홍수’ 박해수 “도전 가득한 작품…마음 열고 만나보셨으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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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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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는 ‘대홍수’ 인터뷰에서 작품이 72개국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한국 작품이 외국에서 관심 받고 기대하고 찾아보게 된다는 방증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이 흥행하고는 있지만,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이다. “호불호가 그렇게 많이 갈리냐”고 물은 박해수는 “분명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사람마다 보고 싶어하는 관점은 분명히 존재하고, 시간이 지나면 또 그 격차에서 좀 줄어들고 다른 이야기들도 나오지않나. 그것 또한 받아들일 시기가 또 오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대홍수’는 이야기 전개가 친절하게 풀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박해수는 “저한테는 이야기 구조가 어렵지는 않았다. 아이를 통해서 여자든 남자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야기 구조는 어렵지 않았으나, 대본 스타일이 일반적이지는 않았어요. 신 순서를 나누고 신 분류를 나누지 않았고, 암호처럼 써놓으셔서 다시 되새기고 되뇌이게 하는 대본이었죠. 그런 점에서 호기심이 일고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스타일이 색달라서 매력적이었죠. 그게 감독님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현 완결판 말고도 여러 가지 편집본들이 있다고 들었다는 박해수는 “제가 더 활약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그 부분들이 빠져야 하는 것에 동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게 안나와 희조가 둘이 가는 이야기가 아니고, 안나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 후반에 존재하잖아요. 전체 상황과 안나가 싸워야한다는 것에 공감이 갔어요. 모든 작품 안에 역할이 하는 기능들이 존재하는데 ‘대홍수’는 작품 안에서 더 느꼈던 것 같아요. 그게 작품에 대한 배우의 태도라고도 생각했고요.”


대홍수가 주제가 되는 영화인 만큼, 육체적으로 힘든 촬영일 수밖에 없었다. 박해수는 생생하게 재현된 세트장을 표현하며 “경악했다”는 표현을 썼다.


“저수지 세트에 4층 정도의 아파트를 세워놓고, 2층 정도까지 물을 채워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실제로 물을 다 채우면 3미터가 넘을 정도로 깊은 거죠. 거기에 파도가 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놓았는데 ‘진짜 이렇게까지 만든다고?’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현장에서는 거의 다 젖어 있어야 했고, 날씨가 추워질 때도 있었죠. 잠수부들이 굉장히 많이 계셨는데, 저희를 밀어올려주셨죠. 덕분에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김병우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늘 미안함을 달고 살았다고. 박해수는 “감독님이 매번 ‘미안합니다’라고 하셨지만, 다시 가야 할 것은 끝내 다시 가시는 분이셨다”며 웃어 보였다.


“사실 미안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 같은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이니까요. 현장에서 감독님이 오케이를 해도, 오히려 배우들이 오케이 안 할 때가 더 많았어요. 사실 보통 이런 장르의 영화는 남자 배우가 체력적으로 더 힘든 경우가 많은데 ‘대홍수’는 여성인 김다미 배우가 더 많이 고생해서 미안한 감정도 많았죠. 그래서 현장에 자주 가려고 하고, 가서 있어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함께 사투를 벌인 김다미에 대해서는 “이 작품으로 처음 만났는데, 촬영 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변함 없이 깨끗한 연기를 하는 훌륭한 배우”라며 “뭐가 묻지 않아서 더 훌륭한 것 같다. 섬세한 것까지 놓치지 않고 가는 것을 보면서, 이래서 배우들, 감독님들, 스태프들이 다 좋아하는구나 싶었다”고 칭찬했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자백의 대가’, ‘악연’까지. 유독 넷플릭스 작품을 많이해 ‘넷플릭스 공무원’, ‘넷플릭스의 남자’ 등의 수식어를 갖고 있는 배우다.


대본 선택할 때 넷플릭스 작품이면 가산점을 주고 시작하냐는 질문에 박해수는 “좋은 작품이 넷플릭스에 있다면 가산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플랫폼이 선택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제가 그런 영향력이 있는 위치도 아니고, 여전히 선택받는 입장이니까요. 다만 많은 배우가 서고 싶어 하는 이 거대한 무대에 대한 책임감은 커요.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브릿지(Bridge)’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죠. 많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게 해주신 넷플릭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는 올해 ‘로비’, ‘악연’, ‘자백의 대가’, ‘대홍수’까지. 과거 촬영했던 작품들이 한 해에 공개 시기를 맞으면서 시청자들이 자신의 연기에 대한 피로도를 느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제가 생각해도 그렇겠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나 그건 이제 제 손을 떠난 거고, 저는 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올해 나온 작품들을 보면서 아직은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거든요. 제가 좀 더 많은 관찰과 좀 더 섬세하게 세공을 할 필요가 있겠구나, 라는 것을 배우고 발전한 한 해가 된 것 같아요.”


“캐릭터에 대한 다른 시선을 갖고 싶을 때가 있어요. 결국 내가 창조해 내고, 내가 구현해 내지만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도 하더라고요. 거기에 새로운 시선이나 알고 있었지만 잊었던 것들을 좀 일깨울 수 있는 의견들이 필요해서 스터디를 하는 것 같아요. 현재는 스터디를 같이 하지는 않고, 한 친구에게 각각 따로 스터디를 받고 있는데 임철수 배우는 정말 훌륭한 배우예요. 같은 동네에 사는데 만나면 거의 연기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박해수에게 ‘대홍수’를 아직 만나지 못한 예비 시청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겨달라고 했다. “영어로 하냐”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낸 박해수는 이렇게 전했다.


“‘대홍수’를 만나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음 열고 진득하게 여행해보셨으면 합니다. 아! 팝콘은 여러 개 준비하시고요.”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https://v.daum.net/v/2025122317151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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