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나래·키·입짧은햇님은 왜 '주사이모'를 고소하지 않을까…법적 속내는
4,394 23
2025.12.24 19:43
4,394 23

진짜 몰랐다면 사기·과실치상 고소 가능

변호사 "무고죄 역공·본인들 혐의 드러날까 두려울 가능성"

 

박나래·키·입짧은햇님은 왜 '주사이모'를 고소하지 않을까…법적 속내는 기사 관련이미지

 

개그우먼 박나래, 샤이니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싸늘하다. 이른바 '주사이모' A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들은 일제히 "지인 소개로 알게 됐고, 의사인 줄 알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들은 무면허 의료 행위의 공범이 아니라, 사기 행각에 당한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작 가해자인 A씨를 향한 법적 대응에는 입을 닫고 있다. 억울하다면서도 고소장은 내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 법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진짜 몰랐다면 고소가 정답... 승소하면 여론 반전 가능


법조계에서는 연예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A씨를 고소하는 것이야말로 결백을 증명할 가장 확실한 카드라고 입을 모았다.

 

의사가 아닌 사람이 주사를 놓는 행위는 신체에 상처를 입히는 것이므로 '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또한, 무면허 의료행위 피해자로서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만약 A씨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처럼 속여 고액의 진료비를 챙겼다면 사기죄 성립도 검토해 볼 수 있다. 이들이 A씨를 고소해 수사기관과 법원으로부터 "연예인들도 속았다"는 인정을 받아낸다면, 돌아선 여론을 단번에 반전시킬 수 있는 셈이다.

 

 

 

침묵 이유 ① 고소장 던졌다가 되려 당한다? '무고죄' 부메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침묵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고죄' 위험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소를 감행했다가 오히려 "너희들도 알고 있었잖아"라는 역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만약 수사 과정에서 연예인들이 A씨가 한국 의료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뉘앙스의 문자나 통화 내용이 단 하나라도 나온다면 회생 불가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가 "내 정체를 알고도 시술받았다"며 무고죄로 맞고소할 경우, 연예인들은 죄 없는 사람을 신고한 중죄인으로 전락할 수 있다. 실제로 A씨는 지인들에게 배신감을 토로하며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침묵 이유 ② 긁어 부스럼... 공범 의혹과 여죄


더 치명적인 리스크는 고소 과정에서 본인들의 다른 혐의가 드러날 가능성이다. 현재 제기된 의혹 중에는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처방도 포함돼 있다.

 

만약 수사 과정에서 A씨를 통해 불법으로 약물을 처방받은 사실이 밝혀진다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없다. 또한, A씨가 무면허임을 미필적으로나마 알고도 시술을 받았다면 의료법 위반 방조범이나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결국, 고소는 억울함을 푸는 열쇠가 아니라 자신의 범죄를 드러내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형사소송법상 피해자의 고소는 의무가 아닌 권리다. 하지만 "속았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진실을 밝힐 법적 절차는 외면하는 태도는, 대중에게 "무언가 켕기는 게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심어줄 수밖에 없다.


https://lawtalknews.co.kr/article/XN9IBZOHVFWF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169 00:05 6,5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1,7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9,41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499 이슈 팬이 선물로 준 빛나는 옷 19:22 84
2944498 이슈 크리스마스 할렐야루 사건 1 19:21 160
2944497 이슈 르세라핌 카즈하 X 아이브 레이 Be with me 🥟💘 1 19:20 88
2944496 정치 진짜 일잘하는거같은 이재명정부의 정성호 법무부장관 2 19:20 215
2944495 유머 여친이 너무 상식이 없어서 이별까지 생각중인 남자 15 19:19 819
2944494 이슈 본인이 불길 막고 있겠다며 온 몸으로 막아 시민 구한 소방관.shorts 1 19:19 286
2944493 유머 엄빠가 쇼핑으로 10만원썼어 ㅠ 이게 가능해? 13 19:18 1,046
2944492 이슈 일본 오사카 맛집 추천 🌟 현지인 맛집부터 또간집 1등까지 🤤 맛있다는 건 다~ 먹고 왔습니다 19:18 109
2944491 이슈 'HomeRUN' 활동 비하인드 Part.2 [REC NOW] Take #82 | NOWZ (나우즈) 19:17 10
2944490 이슈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 우리는 뜰 수 있는 사람이다 5부 3 19:16 174
2944489 이슈 웃음과 비명(?)가득했던 조이랑 아부다비 나들이 🫠 슬기의 연말 VLOG | 연말무대, 페라리월드, 워너 브라더스, 프리다이빙 19:15 72
2944488 이슈 현빈 손예진 같작하고싶다고 92739번째 말하는데 좋은 작품써주실 작가님 구합니다 3 19:15 614
2944487 이슈 배🛳️ 안에서 찍었다는 박보검 GQ 코리아 2026년 1월호 디지털 커버 & 무빙 커버 X 오메가(OMEGA) 4 19:14 135
2944486 이슈 최강록이 N이 아니라는게 신기함 5 19:14 724
2944485 이슈 우즈 [YOWOODZM] AAAㅏ랑합니다 🧡💙ㅣ AAA 2025 시상식 & ACON 2025 비하인드 2 19:14 56
2944484 이슈 쫓고 또 쫓겼던 사람들 🏃‍♂️ (이한위, 오지호, 한정수) [선도부장이종혁 ep.06] 19:13 37
2944483 이슈 아니 1년마다 성인 인증하는 거 쫌 어이없네 13 19:13 1,740
2944482 기사/뉴스 "후쿠시마 사고 15년 만에" 일본, 세계 최대 원전 재가동..지역 동의 마무리 1 19:12 160
2944481 이슈 드디어 집에 생활비 보내주게 됐다는 레이턴시 지원 2 19:12 642
2944480 이슈 오늘 아이스크림 이러고 팔더라 7 19:11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