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동남아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황 씨의 마약 혐의 뿐만 아니라 성매매 알선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는 지난 2015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댔고 징역 1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마치고 지난 2022년 출소했습니다.
▶ 인터뷰 : 황하나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지난 2021년 1월 8일)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지인분들 협박하신 거 인정하십니까?"
- "인정 안 해요."
하지만, 황 씨는 지난 2023년 지인에게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다시 수사 선상에 올랐고 이후 캄보디아로 도주했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결과 경찰이 오늘(24일) 황 씨의 신병을 캄보디아 현지에서 확보하고 국적기에서 체포해 한국으로 송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 씨는 오전 7시 50분쯤 한국에 도착해 이후 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이달 초 변호인을 통해 자진출석 의사를 밝히자 체포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황 씨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경찰이 이러한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만약 관련 정황이 수사 과정에서 나타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황 씨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92672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