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인 영국인 여성의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가스를 폭발시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더 썬과 데일리 메일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43세 남성은 이날 오전 12시쯤 포르투갈 토마르의 한 주택에서 칼로 소년을 수차례 찌른 뒤 집 안에서 외부인들과 대치하다 가스밸브를 열어 폭발을 일으킨 뒤 사망했다.
폭발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소년도 병원으로 옮겼으나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다만 현지 사법당국은 소년의 직접적 사인이 칼에 찔린 것인지 폭발에 의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과 과거 교제했던 소년의 어머니도 현장에서 폭발로 부상을 입었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한 명도 경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현재 이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구체적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용의자는 이전에 살인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가족들은 2022년과 2023년 사이에 수 차례 해당 남성을 가정폭력 혐의로 신고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aver.me/F750fo5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