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뉴스 양정아 기자) 충북도가 도내 시·군에 배포한 공식 공문에 개인적인 연애 대화로 보이는 문구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도지사 직인이 찍힌 공식 행정 문서라는 점에서 행정 문서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신뢰성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문제가 된 공문은 ‘2026년 솔루션 중심 스마트축산장비 패키지 보급사업 모델 변동사항 알림’으로 청주시·충주시·제천시·보은군 등 도내 전 시·군에 발송됐다. 해당 문서는 내부 결재 절차를 거쳐 도지사 직인이 찍힌 상태로 각 시·군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공문 본문 일부에는 “오빠 나는 연인 사이에 집에 잘 들어갔는지는 서로 알고 잠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로 시작하는 사적인 대화 문구가 그대로 포함돼 있어 수신 기관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축수산과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공문 발송 전까지는 해당 문구가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산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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